세월호, 1089일 만에 뭍에 오르다

[4월1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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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 1089일 만인 9일 전남 목포신항 땅 위로 옮겨졌다. 세월호는 앞으로 선체 세척과 방역을 거쳐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원인 조사 등 진실규명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날 대부분의 신문들은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4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1089일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마침내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는 참사 발생 1089일 만에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에 실려 30분 만에 10여m의 속도로 묵묵한 움직임을 이어갔다”며 “이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육지로 내디딘 첫걸음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 추모객들도 부두 울타리 너머에 있는 세월호를 바라보며 역사적인 순간을 차분히 지켜봤다. 세월호가 지난달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 이날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추모객은 6만40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9일 세월호가 600대의 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빠져나와 목포신항만 철재부두 육지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의 육상이송 작업은 만조시간대에 맞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새벽 최종 테스트 결과 MT 600대가 세월호의 하중을 무리 없이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MT를 이동시키는 작업이 진행됐다”며 “해수부는 이날 오후 세월호의 육상이송 작업을 완료했으며 받침대에 올려놓는 거치 작업은 10일 오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4월1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도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해수부는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세척과 방역 작업을 한 뒤 미수습자 9명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선다. 애초 해수부가 검토하던 ‘객실 직립’ 수색 방식은 선체 훼손 우려 등으로 인해 유보된 상태”라며 “실제 수색에 나서는 인력은 20명 이상의 특수 해양경찰과 119소방 구급대원 등으로 구성된 수습팀이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로 구성된 미수습자 신원 확인팀도 현장에서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4월10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세월호가 철재부두 위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세월호 탑승자 중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침몰 해역 수색 작업이 880일 만에 재개됐다”며 “9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5분 잠수사 2명이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 투입돼 선체가 침몰된 장소에 대한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잠수사 31명이 2인 1조로 투입되는 이번 수색은 앞으로 2개월간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4월10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조명한 신문도 있었다. 국민일보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9일 오전 7일간 머물렀던 숙소인 강원도 강릉 안현동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버스에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마지막 인사를 받고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매 경기 남북 공동응원단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북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디비전 강등을 면했다”면서 “남북 대결에서는 0대 3으로 패했지만 경기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귀국길에 오른 북한 선수단(단장 문영성, 선수 20명, 코치진 10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59분 중국 항공편 CA124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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