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우병우...3번째 검찰 조사

[4월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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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지난 2월 박영수 특검팀에 이어 3번째다.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의 피고인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7일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우 전 수석 등을 1면에 실었다.


▲7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검찰 포토라인에 다시 섰다. 두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우 전 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 문턱까지 갔었다"며 "세 번째 수사기관에 불려나온 그는 위압적이기까지 했던 예전의 기세가 많이 꺾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는 "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 출석 때와 지난 2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나갈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었다"며 "그러나 이날 그는 기운이 없었다. 목소리가 너무 작아 카메라 플래시 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너무 다른 태도에 의도된 연출이란 분석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우 전 수석은 최씨 일단의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비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들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 요구, 자신의 개인비리 의혹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직무수행 방해,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 등도 있다"며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함께 그의 부인과 장모, 재산관리인 등 범죄 혐의가 포착된 일가족을 일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대법원이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단독 기사와 관련 사진은 1면 톱으로 배치했다.


▲7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대법원이 판사들의 성향과 동향을 파악한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며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사법개혁 움직임을 부당 저지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조사위원회는 복수의 판사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6일 법조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사위는 최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김모 심의관(판사) 컴퓨터에 대법원 정책에 비판적인 판사들에 관한 동향을 파악한 일종의 사찰 파일이 있고, 그 파일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며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한 파일의 존재 등에 대해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은 “대법원의 정책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말이 사실일 경우 바로 윗선인 양승태 대법원장이 불법사찰과 직권남용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은 한국에서 처음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표팀 대결 장면을 1면에 실었다.


▲7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역사적인 남북간 우정의 대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남북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며 "남북이 한반도에서 아이스하키 공식 대결을 펼친 것은 처음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뒤 이날 또다시 승리하면서 실력차를 확인시켰다"고 전했다.

▲7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은 1면에 배치하고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초반 판세로만 볼 때는 일단 단일화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보수당을 찍었던 15% 정도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듯하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보수층이 현재 여론조사에 나오는 대로 실제 투표를 할 경우에는 안 후보의 승산(勝算)도 높지 않다"며 "이들이 투표소에서 승리 가능성 있는 차선(次善)의 후보를 선택하는 상황이 되면 안 후보에게 유리하겠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정체성을 중시한 선택을 한다면 문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7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숨진 9개월된 쌍둥이 자녀를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을 두고 돌연 시리아 정부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에 따라 인권 문제를 등한시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선 현장 조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 초안이 논의됐다. 서방은 이번 사건이 알아사드 정권의 소행이라며 규탄했지만, 알아사드 정권을 후원하는 러시아는 반군 쪽에 책임을 돌리면서 결의안 채택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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