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세론 꺾은 안풍... '대선 양강구도'

[4월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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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접전을 벌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 YTN의 공동의뢰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이번 대선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철옹성 같던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린다. 5월 대선을 불과 34일 앞둔 5일 원내 5개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뒤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은 물론 다자구도에서도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며 "일부 여론조사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의 우위가 나타난 적은 있지만, 구도에 관계없이 두 후보가 박빙 양상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4일(오후 1~9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38.0%로 안 후보(34.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며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10.4%), 정의당 심상정(3.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2.1%)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구여권(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연대를 전제로 한 4자 대결에서 유 후보(4.0%)로 단일화되면 안 후보(41.0%)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39.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 지지자의 54.8%를 안 후보가 흡수한 덕"이라며 "보수진영이 홍 후보(11.4%)로 단일화하면 문 후보가 38.8%로 안 후보(36.2%)를 앞섰다. 보수진영 연대는 누가 되든 단일 후보의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유선 전화조사(43.6%)와 무선 전화조사(56.4%)를 병행했다"며 "응답률은 13.4%(유선 10.2%, 무선 17.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방법은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6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정치분석,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5일 “유권자들이 두 후보(문재인, 안철수)를 주목하고 있는 건 분명한 흐름”이라며 “이번 대선은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는 문 후보가 당내 경선 경쟁상대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을 오롯이 흡수하지 못한 점이 지적된다. 정치권의 시선은 후보 간 합종연횡이 양강구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느냐다"고 보도했다.


▲6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이날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1면에 싣고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분석했다.


한겨레는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엠알씨케이(MRCK)에 의뢰해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의 전화면접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사회가 되길 바라십니까?'라고 묻자, 39.4%가 “빈부격차가 적고 사회보장이 잘 돼 있는 사회”를 꼽았다. “힘없는 사람들도 공정하게 대우받는 사회”라는 응답도 32.1%였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7년 봄, 시대정신으로 ‘공정과 불평등 해소’를 꼽은 비율이 70%를 넘긴 것"이라며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6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시대정신인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 요소인 복지 확대를 위해 내 지갑을 열겠다고 흔쾌히 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6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업인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북한은 인류의 문제(humanity problem)”라며 “시 주석과 북한 문제를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만큼 북한 문제가 중요하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이런 가운데 북한은 5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미사일(MRBM)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성능 실험과 함께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해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단 세 문장으로 된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북한이 또 다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충분히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틸러슨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로 성명을 내기는 처음이다. 특히 극히 짧은 내용의 성명은 미국이 더 이상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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