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안철수, 지지율 올리며 양강구도 형성

[4월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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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약 한 달을 앞둔 19대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5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5일 종합일간지 대부분은 안 후보의 모습을 1면에 싣고 대표 공약과 과제, 향후 대선 구도를 분석했다.


▲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들어 두 배 가까이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9%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며 "국민의당 경선의 컨벤션 효과와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 일부가 안 후보 쪽으로 넘어오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안 후보가 문 후보와의 양자 구도를 형성하려면 극복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비문재인 정서에만 기대서는 중도·보수층을 폭넓게 묶어내기 힘들다"며 "‘안철수 딜레마’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안 후보 지지층은 이념은 중도·보수, 지역은 호남이다. 문제는 안 후보의 지역 기반인 호남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39석 소수정당 후보의 핸디캡도 극복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대선 1라운드에 가장 강력하게 맞붙고 있는 프레임은 ‘적폐 연대’ 대 ‘패권 세력’이다. 적폐 연대 프레임은 가장 앞서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수성(守城) 전략’ 중 하나다"며 "안 전 대표의 부상(浮上)을 막고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결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이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는 ‘패권주의’로 요약된다. 문 전 대표 진영이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 구도를 곧바로 안 전 대표와 구(舊)여권 간 연대로 규정하고, 반문 인사들을 향한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받아넘기는 등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패권주의 프레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대표는 “나(문 전 대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몰상식, 불의라고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패권주의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안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미래와 통합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을 ‘과거 대 미래’, ‘패권과 통합’의 구도로 정의한다. 지지율 목표치를 한 주 이상 앞당기며 단숨에 지지율은 두 배가 됐고, 문 후보의 대항마로 등극했다"며 "당내 연대론의 재부상이나 보수진영의 연대 요구를 방어하고, 자연스럽게 양강구도를 만들려면 안 후보는 문 후보를 바짝 따라붙고 보수 표심을 확실하게 붙들어야 한다. 호남과 영남을 동시 공략할 때 생길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이는 메시지 차별화도 중요한 과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5개 당 대선주자들의 모습을 1면 사진에 함께 담았다.


▲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이번 대선은) 초반 판세가 구(舊) 야권 출신의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의 대선 틀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산(淸算)론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역대 선거마다 위력을 발휘했던 지역주의 변수도 사라졌다. 특히 호남을 주목하는 전문가가 많다. 두 후보가 ‘제로섬’ 경쟁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5명의 후보들이 모두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비문(非文) 후보들 간의 연대 또는 단일화 변수는 남아 있다"며 "양자대결 구도가 성사되면 안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연대설이나 단일화 논의 자체는 ‘양날의 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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