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포츠교류 '훈풍'

[4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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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했다. 전날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3일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남북 선수들의 모습을 1면 함께 실었다. 국민일보는 "봄기운이 완연해진 4월, 스포츠 분야에서 봄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난해 2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과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으로 전면 중단됐던 남북 교류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3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남한 선수단의 북한 방문은 2015년 8월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출전한 강원도 유소년 축구 대표 선수단 이후 1년8개월 만"이라며 "남북 축구가 평양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1990년 10월 11일 남북 통일축구 이후 27년 만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는 "이번 스포츠 교류가 남북관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여야 남북교류 재개에 응할 수 있다는 정부 입장은 그대로"라며 "북한 역시 이번 교류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하지만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교류가 내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보도했다.


▲3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서울신문은 "하루 사이에 잇달아 열리는 남북 간 스포츠 대결을 남북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강원도민을 비롯해 각계각층을 아우른 남북공동응원단은 대회를 마칠 때까지 북측 선수단을 계속 응원한다. 반면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순수한 민간 스포츠 교류 만큼은 국제 기준에 부합되게 협력한다는 원칙적 입장”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세월호가 정박해 있는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염원하며 노란 우산을 펼쳐 든 시민단체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 열기가 목포로 옮겨붙고 있다. 세월호가 참혹한 모습으로 3년 만에 인양돼 목포신항에 접안되자 참사의 아픔을 되새기려는 추모의 발길이 전국에서 목포신항으로 향하고 있다"며 "승용차나 셔틀버스 등으로 항만 보안 철책 입구에 도착한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달며 먼발치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라보면서 슬픔에 젖었다"고 했다.


▲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목포 시민들은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자 예정된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거리마다 노란 깃발을 내걸고, 가슴에 노란 배지를 달았다"며 "목포지역 40여개 시민단체는 ‘세월호 잊지 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를 꾸려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추모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일 오후 3시 목포신항 울타리 앞에서 ‘그립다, 보고 싶다’라는 주제로 추모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 수습을 마무리할 때까지 주말마다 문화행사를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는 국내 최고(最高),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2일 타워 주변에서 펼쳐진 불꽃놀이 장면을 1면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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