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8부 능선' 넘었다...선미램프 절단 논란

[3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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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사고 해역인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를 벗어나게 됐다. 세월호가 전남 목표신항까지 끌고 갈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서 세월호 인양은 사실상 성공에 가까워졌다. 25일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소식과 사진을 신문 1면에 배치했다.


▲2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국민일보는 24일 밤 전남 진도군 참사 해역에서 2척의 재킹 바지선에 묶여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한 세월호를 선적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1면에 배치했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며 인양 과정의 ‘8부 능선’을 넘었다”며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물위로 완전히 올리고 선체 고정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고 게재했다.


▲2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도 같은 사진을 사용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24일 해양수산부는 해양 구난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자정쯤 세월호를 반 잠수 운반선 위의 가운데에 자리잡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게재했다. 이어 “상하이샐비지는 이때부터 ‘도킹’ 작업을 시작했다. 도킹은 인양 작업에서 최대 고비“라고 덧붙였다. 조선은 ”이 단계까지 가면 세월호 인양은 사실상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윤학배 해수부 장관은 ‘도킹이 끝나면 화이트마린호가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옮기는 작업이 오는 4월4일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까지 예인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국은 관련기사에서 “두 엄마를 비롯해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 갑판과 대기실을 드나들며 세월호가 남동쪽으로 3km떨어진 반잠수선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면 위로 13m올라온 세월호가 단단히 고정된 채 예인선들에 이끌려 움직이자 가족들은 크게 안도하며 아침까지 놓지 못했던 긴장의 끈을 잠시나마 놓았다”고 전했다. 한국은 “한 아버지는 스스로를 달래보려는지, 가슴에 묻은 피붙이를 그리며 노란 리본 형태로 하나 둘 쌓아놓은 돌들을 노랗게 다시 칠했다”며 “팽목항엔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길 바라는 추모객들의 뜻이 한 데 모였다”고 보도했다.


▲2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1면에 내걸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세월호가 인양돼 이르면 다음달 초 목포신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선체조사와 미수습자 수습을 담당하게 될 선체 조사위원회가 조사위원 8명을 확정하고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조사위원은 해양법 전문가와 조선·선박 전문가들이 주를 이뤘다. 여야 및 세월호 유족은 24일 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 8명을 확정했다”고 게재했다. 경향은 “그러나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 몫의원 5명에 한국당 추천 2명과 바른정당 추천 1명이 포함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5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한겨레신문은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오경미 양의 어머니 전수현씨와 단원고 생존항색 장애진양의 아버지 장동원씨가 유가족 등과 함께 인양 현장으로 나서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정부가 세월호 선미 왼쪽 램프가 열린 탓에 인양이 어려워지자 이를 절단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가 참사 당시 빠르게 침몰한 원인을 밝혀낼 핵심 증거물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지난 1년6개월간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잠수사들이 바다 밑으로 수없이 내려갔고, 시험인양까지 했는데도 램프 문제를 알아채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2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세계일보는 세월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밤잠수식 선박에 이동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사고발생 후 정부가 발표한 승객 수는 모두 7차례나 번복됐다. 시신이 인양될 때마다 탑승객 수는 수시로 바뀌다가 사고발생 일주일 만에 47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사고발생 보름이 지난 후에도 탑승객 명단에 없던 중국인 부부 2명의 시신이 인양되면서 탑승객 수에 불신은 가시지 않았다”며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탑승객 규모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선체조사에서 미수습자가 9명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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