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받는 박 전 대통령...전직 대통령으로선 네 번째

[3월2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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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다.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된 지 11일 만이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역대 네 번째다.


▲2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이 설 포토라인을 만드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21일 오전 9시30분 검찰에 출석할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쯤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청와대 퇴거 이후 처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한다. 검찰청사 현관 앞에서 하차한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대기 중인 130여명의 취재진과 마주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힐 방침”이라고 게재했다.


동아일보도 같은 사진을 1면에 사용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간략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라며 “메시지의 내용은 지난해 10, 11월 재임 당시 ‘송구스럽다’고 말한 세 차례의 대국민 사과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검찰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21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는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 검사 출신 변호사 2명이 방문했다. 대응 전략을 총괄해 온 유영하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였다. 이들은 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입회할 변호인”이라고 했다. 중앙은 “변호인단이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꼽은 키워드는 선의·배신·사익으로 요약된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국익을 위해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고, 이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이권을 추구하는 ‘배신’ 행위를 한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게 대응논리의 뼈대”라고 전했다.


서울신문도 같은 사진을 사용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검찰은 수백 개 문항이 적혀 있는 A4용지 100쪽 이상의 질문지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물어볼 내용이 방대해 조사에는 최소 10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출석 다음 날인 22일 오전이 돼서야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7시간,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이어 “이후 관건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라며 “검찰 수사팀은 영장 청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게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점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감안해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게 맞다는 반론도 적지 않아 향배를 점치기는 어렵다. 결심은 결국 김수남 검찰총장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시점은 조사 2~3일 뒤인 이번 주 후반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2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세계일보는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과 주변의 모습을 전면에 내걸었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검찰은 공범으로 지목한 최순실 씨 등과 박 전 대통령의 대질조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조사 요구를 거부해 무산된 전례가 있다. 검찰은 조사과정의 녹음·녹화도 박 전 대통령이 거부하면 강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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