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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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10일로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8일 재판관 평의를 연 뒤 최종 선고일을 확정했다. 국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92일 만이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선고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9일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는 헌법재판소 앞 전자게시판에 선고 일시가 적혀 있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경향신문은 "헌법재판소가 10일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로 잡은 것은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선고하기 위해서다"며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으로 재판관이 추가로 공석이 될 경우 헌재 결정의 정당성이 흔들릴 것을 우려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재판관 6명 이상이 탄핵 사유가 이유 있다고 판단하면 박 대통령은 선고 즉시 파면된다. 3명 이상의 재판관이 파면을 반대하면 기각 또는 각하돼, 박 대통령은 즉각 직무에 복귀한다"며 "파면 결정이 나면 박 대통령은 일반인 신분이 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강제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오는 5월9일까지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보도했다.


▲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이번 탄핵심판 결정문은 재판관들이 인용 또는 기각 등 개별 의견을 밝힌 뒤 재판부 차원의 결정을 내리고, 다수 의견에 속한 재판관들이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성된다"며 "만약 탄핵 인용 정족수인 6명 이상의 재판관이 파면에 찬성한 경우 재판부는 “탄핵 인용”을 주문으로 정하고 찬성 측 재판관들이 탄핵소추 사유별로 의견을 밝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한 재판관은 소수 의견으로 결정문에 반영된다. 만일 탄핵 인용에 찬성한 재판관이 6명에 못 미칠 경우에는 ‘탄핵 기각 또는 각하’가 주문이 되며 이 같은 판단을 내린 사유가 결정문에 우선적으로 담긴다"며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각 재판관의 찬반 여부가 결정문에 표시된다. 현직 대통령 파면이라는 역사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재판관들로선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고 보도했다.


▲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긴장감 흐르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를 한 컷에 담았다. 조선일보는 "탄핵 인용 결정이 날 경우 4월 말~5월 초에 대선이 실시된다"며 "반대로 재판관 3명 이상이 '탄핵 기각' 쪽에 서면 박 대통령은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벗어나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 경우 대선은 올해 12월 20일 치러지게 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은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헌재는 이미 결정문 초안(草案)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유지를 위해 초안은 '탄핵 인용(대통령 파면)'과 '탄핵 기각(대통령 직무 복귀)' 두 가지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며 "결정문 작성은 재판관을 보조하는 헌법연구관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자료만 제공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한겨레는 "정치권은 탄핵 이후 정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 쪽 일부 대리인이 선고 결과에 불복 가능성을 계속 내비치고 있는데다 탄핵 반대 집회 쪽의 격앙 수위도 높아져온 만큼,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엄청난 파장이 몰려올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지정에 대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도 신중한 자세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9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중앙일보는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8일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중앙일보는 "동영상 공개 후 국정원은 "유튜브상의 김한솔은 본인이 맞다. 본인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김한솔의 말한 것처럼) 김한솔과 그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면 중국, 네덜란드와 또 다른 국가의 연합작전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무명의 정부'가 한국 아니냐는 질문에 국정원은 "확인해 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9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황소상 앞에 세워진 '두려움 없는 소녀' 동상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이 동상은 여성들의 금융사 이사회 진출을 늘리고 성평등을 추구하자는 취지로 투자자문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이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황소상이 1989년 한밤중에 세워진 것을 본 떠 7일 새벽 기습적으로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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