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입학식…나홀로 1학년 입학

[3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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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잇따라 2017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몇몇 신문들은 각양각색 입학식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3월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서울 용산동 용암초등학교 신입생이 식 시작 전부터 하품을 하고 있는 모습과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내기가 축하공연에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만학도가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3월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도 2일 강원 춘천시 당림초등학교에 혼자 입학한 최지효양이 선배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실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최양이 입학하면서 이 학교의 전교생은 11명이 됐다”며 “강원도에서는 이날 24개교에서 ‘나 홀로 입학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3월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입학식에서 손팻말 시위가 벌어진 곳도 있었다. 한겨레는 문명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2일 경북 경산시 문명고 대강당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게 된 문명고의 학생·학부모는 경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며 “‘문명고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학부모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명고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회의규정을 어겨가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근거로, 재단 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연구학교 신청을 했다. 학교운영위에서 9명의 위원 중 2대 7로 반대가 많이 나오자 교장이 학부모를 불러 20~30분 설득한 다음 다시 표결해 5대 4로 학교운영위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동일한 사진을 싣고도 반대 논조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입학식 무산에 이어 이날 예정됐던 1학년 일부 학급의 역사 수업도 다른 활동으로 대체되는 등 파행을 빚으면서 연구학교 운영마저 봉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교육계에서는 ‘교육의 다양성을 내세우며 국정화를 반대한 이들이 연구학교 운영조차 막는 것은 다양성을 짓누르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민노총과 전교조 등은) 3년 전 반대 시위를 벌여 교학사 검정교과서 채택을 막은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교사·학부모 간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3월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 세계일보 등은 트럼프를 주목했다. 동아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하원 지도부와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 지도부는 의료보험 개혁 및 세재 개편 관련 이슈에서 협력을 다짐했다”며 “또 교역을 계속하려면 ‘미국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이 한국에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징벌적인 관세를 매길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실은 뒤 “미국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군사력 사용과 북한 정권교체 추진을 포함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며 “WSJ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2인자인 캐슬린 T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2주 전쯤 정부 안보담당 관리들과의 회의를 소집해 ‘주류에서 벗어난’ 방안까지 포함한 모든 대북 대응수단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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