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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용의자 2명 추가 체포...北 '다국적 암살단'?

[2월1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최승영 기자2017.02.17 10:48:18

김정남 독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6일 여성 용의자 1명과 이 여성의 도주를 도운 택시기사 등 남녀 커플을 추가로 체포하면서 사건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17일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된 소식과 사진을 신문 1면에서 전했다.


▲17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등은 모두 김정남을 암살한 범행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번째 용의자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체포돼 쿠알라룸푸르 경찰서에서 다른 곳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자인 시티 아이샤(25)와 남자친구인 말레이시아인(2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은 “공항에서 김정남을 독살한 혐의로 이틀 새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각각 베트남 국적과 인도네시아 국적 보유자로 드러나면서 다국적 암살조가 범행에 투입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게재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현지신문인 동방일보가 “체포된 여성 두 명과 도주 중인 남성 네 명 모두 특정 국가 정보기관에 소속된 요원이 아니라 살인 청부를 받은 암살단”이라고 보도한 것을 인용하며 “이는 북한이 직접 조직원을 보내지 않고, 현지에서 청부업자를 고용해 김정남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소식통의 입을 빌어 “이런 종류의 암살 작전은 이를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인물이나 기관이 있어야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경찰은 시티아이샤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26세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도 붙잡아 조사 중이지만, 이 남성은 범행과 직접 관련된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의 발표를 전했다. 경향은 “체포된 두 여성은 모두 경찰에서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샤는 자신이 일하던 나이트클럽을 찾은 한 남성이 100달러를 주면서 웃기는 영상을 찍어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언론 꿈빠란이 전했다”고 게재했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북한 공작업무 총괄기구인 정찰총국 소속으로 보이는 40세 남성을 추적 중이라고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트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3일 김정남이 피살된 이후 북한 정보기관 개입설이 현지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현지인들을 고용해 김정남을 청부 살해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도발 및 김정남 암살 소식으로 국제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6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번째 생일을 맞아 당·정·군 지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한 대북 소식통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 주민들은 오늘 새벽 대북방송을 통해 김정남의 암살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면서 '김정일 아들이 ‘객사했다’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망하기 전에 뭐든 못하겠는가’라며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아마다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정남 죽음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것은 추측일 뿐이다. 수교를 맺은 국가(북한)와의 관계를 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와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대사관을 통해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는 발언도 전했다.

한국은 관련기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 교민사회도 술렁였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동요는 아니지만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생업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역력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한 교민이 “김정남 피살 사건이 한국 정부 작품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정말 김정은이가 죽인 게 맞느냐”라고 한 발언을 전하며 “국내 정치 상황을 물타기 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꾸민 자작극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17일 국민일보 1면 사진 갈무리.


국민일보는 체포된 용의자가 경찰차에 오르는 모습과 그의 여권 사진을 함께 1면에 배치했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정남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북한 인사들과 세 차례 접촉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귀국 명령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생각해볼 기회를 달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동생의 귀국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이 암살 배경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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