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2 발사성공...오늘 안보리 긴급회의

[2월1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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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처음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하는 등 북한 규탄에 나섰다. 14일 거의 모든 주요 일간지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의 발표에 따른 이 같은 소식과 관련 사진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14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미사일 발사 전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을 신문 1면에 배치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통신은 이 미사일이 지난해 8월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1’의 사거리를 연장해 지대지 탄도탄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새로 개발한 고출력 고체발동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면서 “고체연료 미사일은 기습발사 등에 유리해, 북한의 미사일 징후를 선제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작전개념인 ‘킬 체인’에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게재했다.


▲14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을 1면에 내걸었다.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공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해 14일 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며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도 일제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1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갈무리.

동아일보는 무한궤도형 이동발사 차랑에 탑재된 미사일을 김정은이 지켜보는 모습의 담긴 사진을 전면에 위치시켰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여부를 놓고 여론이 갈가리 찢긴 한국이 김정은의 ‘위험한 게임’에 제대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내놓을 수 있는 결과물은 언론 성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이들이 소극적 태도로 나오면 언론 성명조차 제때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4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조선일보도 이동발사 차량과 미사일 발사 모습 등을 신문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전날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기존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에 고체 엔진을 적용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고 꼬집었다. 조선은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복심으로 불리는 스티빈 밀러 백악관 정책 고문이 나섰다. 밀러 고문은 12일(현지시각) 미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 정부는 아주 조만간 북한의 또 다른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그 신호는 미국 군사력의 대대적인 재건’이라고 말했다‘고 게재했다.


▲1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갈무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검에 조사를 받은 소식도 일부 신문지면의 1면에서 다뤄졌다. 경향신문은 15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특검을 나서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이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직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은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지원을 지시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장 사장의 연락처를 알려줬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며 “특검은 박 대통령 측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13일 재소환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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