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공백 대한민국...위기론 퍼져

[2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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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공백 상태인 대한민국에 위기론이 퍼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내외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이 위태로워졌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등 조간신문은 11일 아노미에 빠진 국내 상황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현 상황은 국난에 준하는 극한의 위기다.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은 지 오래고, 축산 농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은 구제역 확산으로 시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동북아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 한국이 외딴섬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다음달 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심판 선고가 유력해지면서 정월 대보름인 11일 탄핵 찬성의 촛불과 반대의 태극기가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양 진영은 여야 정치권까지 편승해 총동원령을 내리며 세 대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조선일보 등의 조간신문은 뚝 떨어진 기온 속에 맞이한 정월대보름 소식을 1면으로 보도했다. 경향은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달맞이축제에서 시민들이 달집 태우기 행사를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고드름이 맺힌 서울 청계천로를 걷는 한 시민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서울은 “11일 서울 아침 영하 9도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 따르면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자리잡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주말에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10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털모자와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채 걷고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영하 2.5도에 머물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정월대보름인 11일에도 전국적으로 추위가 이어지고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와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 소식을 1면에 담았다. 세계에 따르면 이들은 미일 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 경제와 통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의 세금부담을 낮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는 “23일 일정으로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행사에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일보는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모습을 1면으로 보도했다. 한국은 박 과장이 8일 서울 강남구 재단 사무실에서 내부고발 이후 심각한 불안을 느낀다는 심정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실태를 드러낸 데 기여한 제보자들은 과도한 세상의 관심과 신변위협, 이후 생계에 대한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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