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표, 황교안에게 갈 것"

[2월2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 페이스북
  • 트위치

“황교안, 철학·개혁의지 있는지 모르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보수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저와 아마 정치적인 지향점 등은 많이 다르지 않을까 짐작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황 권한대행은 평생 공안검사 출신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라면서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보수의 길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탄핵 당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때까지는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선에 나오겠다고 얘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선 출마 생각이 있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두는 게 옳다”고 말했다.


“반기문 불출마 결정, 김무성 충격 받고 만취”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가 “바른정당에는 솔직히 악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반기문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김무성 의원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술을 많이 마시더라”며 “특히 반 전 총장의 사과를 받고 엄청나게 씁쓸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반 전 총장의 사퇴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탈당 불발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장충체육관에서 8일 정당과 비슷한 결사체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의 힘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어제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탈당이 불발되고 쇼크를 받은 후 사퇴를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새누리 2차 탈당 없을 것”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이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2차 탈당 가능성에 대해 “탈당은 분명한 정치적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움직이는 기간에도 탈당에 대한 말들은 무성했지만 신중한 모드였다”면서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거나 선도적으로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해서는 “뜻밖의 결정이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를 기대했는데 그런 결정으로 인해 실행되기 어렵게 되니 조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반기문 지지표 황교안에게 갈 것”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기문 지지층은 박 대통령을 추앙하는 일종의 박근혜 지지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이렇게 다 수혜를 받았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는 약 6.7%p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굉장히 하락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대세론’에 의문을 표했다.
또 황 권한대행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표들이 일정 부분 결집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세력은 집권할 수 없다”며 “나와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야권 결합체, 민주당 배제는 옳지 않아”
-이재명 성남시장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안철수, 손학규, 정운찬이 ‘빅텐트’를 꾸린다는 이야기와 관련해 “야권이 만드는 새로운 결합체라고 한다면 민주당을 배제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을 최대한 통합해서 확실하게 정권을 교체하고, 정권 교체 후에도 여소야대가 아니라 여대야소로 개혁동력을 확보해 국민이 뜻하는 개혁을 해나가야 하는데 민주당만으로 이기기도 쉽지 않고, 이긴다고 한들 개혁을 할 수가 없다”면서 “반드시 야권통합이 돼야 하는데 민주당을 제외하고 모인다고 하면 그건 통합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이합집산하는 것에 불과하다. 저는 그런 곳에 참여할 생각이 없고, 그런 방식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