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대권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 후 공식 행보에 나선 데 이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분위기다. 사실상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는 말도 나온다. 14일 일부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된 소식과 사진을 신문 1면에 배치했다.

조선일보는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모습을 신문 1면에 나란히 배치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사실상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3일 ‘일 합(合)’을 겨뤘다”며 “공교롭게도 주제가 ‘청년’으로 같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문 전 대표는 고3학생들과 만나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춰야 한다’고 했고, 반 전 총장은 20~30대 대학생 등에게 ‘청년 취업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전신 사진과 함께 간단한 약력을 나란히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한국은 관련기사에서 “한 때 같은 배를 탔던 두 사람이 두 번의 정부가 지난 지금 대선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며 “한솥밥을 먹던 처지에서 이제는 진영 내지 가치의 명운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야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반 전 총장이 12일 귀국 일성으로 패권과 기득권을 공격하자 13일 문 전 대표가 발끈했다”면서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를 말하지 않고 정치 교체를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불화의 싹은 공교롭게도 두 대권주자가 함께 모셨던 노 전 대통령 서거에서 움텄다”며 “참여정부 인사들의 말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제대로 예의를 갖추지 않고 얼굴을 바꿨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는 반 전 총장의 전신샷을 1면에 내걸었다.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반 총장의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장점으로는 ‘글로벌 리더십’ ‘진영에 얽매이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 등을 단점으로는 ’모호한 스탠드‘와 ’기회주의적인 모습‘ 등을 거론했다. 국민은 또 다른 관련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일성으로 ’정치교체‘를 내걸자 새누리당이 즉각 대선 전 개헌을 촉구하며 화답했다”면서 “반 전 총장의 새둥치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당은 타 정치세려과의 연대·통합에선 ’불가‘ 입장을 선언했지만 반 전 총장에 대해선 ’예외‘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또 다른 관련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국내 데뷔를 ’실패‘로 규정했다. 본격적인 대립각 세우기”라며 추미애 대표의 “반 전 총장의 옆에 서 있는 사람들은 퇴보의 10년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사람들”이라는 발언을 전했다.

세계일보는 서방 항공기가 38년 만에 이란에 인도된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을 1면에 걸었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이란 국영항공사인 이란항공 로고가 새겨진 프랑스 에어버스의 A321편 여객기가 12일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장이 조종석 창문 밖으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서방 항공기가 이란에 인도된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8년만으로,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는 올 겨울 최강 한파를 맞이한 이번 주말 전국의 날씨과 관련한 사진을 1면에서 전했다.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이번 주말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다”며 “지난주까지는 찬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일본 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기압계의 변화로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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