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블릿PC '스모킹건' 될까

[11월11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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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태블릿PC가 등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0일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한 내용 등이 담긴 태블릿PC를 최씨 조카 장시호씨에게서 확보했다.


▲1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11일 경향신문은 특검팀 검사들 모습을 1면에 실으면서 "(태블릿PC에) 삼성 특혜 지원뿐 아니라 최씨 소유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 설립,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등 다수의 e메일이 담겨 있다"며 "기존에 알려진 태블릿PC보다 더 진한 ‘스모킹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태블릿PC를 장씨가 제공한 배경에도 눈길이 쏠린다. 특검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0월 독일에 머물던 최씨에게서 서울 청담동 집에 있는 짐을 옮겨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최씨의 연락을 받은 장씨는 최씨 짐을 서울 도곡동 자신의 집으로 옮겼다. 여기에 태블릿PC도 있었다"며 "장씨 측 관계자는 “잘못하지 않은 것까지 책임질 수는 없으니 잘못한 것은 자백하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특검과 장씨 사이에 묵언의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상황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며 "이는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다시 악화된 상황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에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위안부 합의 무효화 또는 재협상을 공공연히 거론하는 야권을 간접 비판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내놨다. 지난달 30일 소녀상 설치 당시 밝혔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지만 소녀상 이전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11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한국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세월호 7시간’ 행적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1일 만이다. 그러나 그 동안 밝혀진 내용에서 크게 진전된 게 없고, 박 대통령이 사고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시각도 여전히 의심스러운데다 곳곳에 행적이 누락돼 있는 등 허점투성이여서 되레 의문을 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재판부는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답변서 내용을 따져가며 대리인단 측에 허점 보완을 요구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했다. 대통령의 구체적 행적 자료라기보다 수석실 등으로부터 보고 받은 내용 위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재판부조차 강한 불신을 드러낼 정도로 부실한 세월호 행적 자료이니, 청와대나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전략이 기억의 소실이라기보다 축소나 은폐에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만남을 1면 사진에 담았다.


▲11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조선일보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앞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같은 날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를 만나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중국 관영 매체는 "마윈이 미국에 조공하러 간 것이 아니라 '윈·윈'하러 간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미국이 중국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표 기업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받아낸 것은 트럼프의 승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트럼프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미국에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미국에 대한 투자라는 일종의 '통행세'를 낼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그가 트위터를 '무기'로 삼아 기업들을 위협, 투자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법보다 무력이 지배했던 서부 시대의 '카우보이' 같은 모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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