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90%

언론진흥재단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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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방송 시청자도 10명 중 4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0대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담은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23일~7월29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22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리서치가 실사대행을 맡았고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면접조사로 진행됐다.


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디어는 모바일 인터넷(91.7%)이었다. 이어 텔레비전(82.6%), 메시징 서비스(82.5%), PC 인터넷(72.5%), SNS(66.0%), 1인 방송(26.7%), 라디오(19.8%), 종이신문(11.0%), 잡지(10.5%), 팟캐스트(5.6%) 순이었다.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7시간4분이었다.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모바일 인터넷의 점유율이 32.8%로 가장 높았고 텔레비전은 19.3%, 메시징 서비스 15.6%, SNS 15.4%, PC 인터넷 14.3%, 라디오 1.5%였다. 잡지·종이신문은 각각 0.5%에 머물렀다.


학교급별로 분석하면 중학생(8시간 41분)과 고등학생(7시간 53분)은 하루의 1/3 가량을 미디어 이용에 쓴 반면 초등학생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중·고등학생의 절반 수준인 4시간 7분이었다.


눈에 띄는 조사 결과는 1인 방송 이용률이다. 청소년 26.7%가 유튜브·아프리카를 이용했다. 남학생 이용률은 33.0%로 여학생 19.8%를 웃돌았고, 중학생 32.3%, 초등학생 22.6%, 고등학생 24.8% 순으로 1인 방송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가 1인 방송을 이용하는 이유는 게임(77.5%)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먹방 38.1%, 토크·캠방 26.0%, 음악 18.8%, 스포츠 15.8%, 뷰티·패션 12.2%, 애니 10.3%, 연예 9.3%, 교육 5.1, 지상파·케이블 4.3%, 생활·정보 2.8%, 시사·현장 0.9% 순이었다.


언론진흥재단은 "1인 방송 이용률이 높을수록 신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디어 이용률도 올라간다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도 모바일 인터넷(58.1%), 텔레비전(46.9%), PC 인터넷(36.3%), SNS(33.8%), 메시징 서비스(22.3%), 종이신문(11.0%), 라디오(6.8%), 잡지(2.9%)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74.3%)과 중학생(60.4%)은 뉴스를 모바일 인터넷으로 가장 많이 접했지만 초등학생은 주로 텔레비전(52.6%)을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최근 뉴스미디어 이용자에 대한 논의에서 젊은 세대, 특히 10대 청소년이 주목 받고 있다"며 "이들이 뉴스미디어의 미래 핵심 이용자가 될 것이기 떄문이다. 뉴스미디어 입장에선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 수립의 기초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사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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