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불구속 수사하면 자진 귀국하겠다"

[1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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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입시 부정과 학사 특혜 혐의(업무방해)로 국내에서 지명수배가 내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법 체류 혐의로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3일 정유라씨의 체포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가 현지 법원의 청문 절차에서 석방 조건으로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구체적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향은 정씨는 특검이 불구속 수사를 한다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이번 체포는 지난달 특검이 인터폴에 요청했던 적색수배, 그리고 외교부에 요청했던 여권 무효화 조치와 무관하게 이뤄졌다. 아직까지 정씨에 대한 적색수배도 내려지지 않았고, 정씨의 여권도 유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정씨와 정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 등 모두 5명을 검거했다특검팀은 정씨를 국내로 송환한 뒤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비리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는 덴마크 경찰이 정씨의 불법체류 혐의를 인정해 추방하고 정씨가 이에 따를 경우 정씨는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덴마크 경찰이 불법체류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엔 체포 24시간 뒤 정씨는 풀려날 수도 있다이 때문에 특검팀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될 때까지 정씨를 구금하기 위한 조치로 법무부를 통해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아일보는 탄핵 심판의 첫 변론을 앞둔 헌법재판소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동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시무식이 열렸다. 31일 퇴임할 예정인 박한철 헌재 소장은 헌법적 비상 상황이라는 점을 명심해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소장을 뒤따라 313일 퇴임하는 이정미 재판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는 정규직이 된 국회 청소근로자에 큰절을 올리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에 따르면 우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신년행사에서 청소근로자를 향해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며 큰절을 하고, 몇몇 청소근로자들은 이에 화답해 맞절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취임 공약이었던 국회 청소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이날 시행됨에 따라 청소근로자들은 앞으로 용역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으로서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복지혜택을 받게 됐다.

 

한국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정 국회의장은 지난해 6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청소근로자들을 국회에서 집적 고용하겠다고 선언했다. 18대 국회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도 직접고용 방침을 정했으나, 정부-여당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이날 청소근로자들은 감격에 겨운 듯 자신의 목에 걸린 국회신분증에서 한참 눈을 떼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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