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2강 1중' 구도

[1월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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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실시된 언론들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요 일간지들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를 공개하거나 각 사의 연중기획을 선보이며 이와 관련한 사진을 신문 1면에 내걸었다.


▲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중앙일보는 대선후보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1~5위를 차지한 후보군의 사진과 지지도, 기부액, 전과 등 정보를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중앙은 관련기사에서 “지지도 조사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5.8%)-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22.7%)-이재명 성남시장(13.1%)-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6.6%)-안희정 충남도지사(4.5%) 순으로 나타났다”고 게재했다. 중앙은 또 “호감도 1-3위는 문 전 대표(44.5%)-반 전 총장(38.9%)-이 시장(35.7%)이었다”면서 “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대선주자는 ”문 전 대표(52.9%)-이 시장(55.5%)-반 전 총장(57.6%)순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앙일보가 지난해 12월28~29일 ‘나는 ○○○대통령을 원한다’를 묻는 주관식 질문 등을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해 나온 여론조사결과다. 중앙은 이 조사에서 “‘깨끗한 대통령을 원한다’는 답변이 33.2%로, 전 연령대,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갈무리.

서울신문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에서 서울시내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촬영한 사진을 1면 사진으로 선택했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소통 및 사회통합 능력’을 꼽았다”면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21.7%)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5%)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11.5%)이 뒤를 쫓는 ‘2강1중’ 구도로 나타났다”고 게재했다.


이는 1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29일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결과다.


▲2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세계일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정유년 첫날 서광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세계는 관련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대통령 선거의 이슈로는 공정사회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에 따르면 이들의 지지도는 각각 문 전 대표 25.1%, 반 전 총장 21.3%, 이 시장 16.3%였다


이는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시대정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성인남여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유무선 RDD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은 새해 첫날 새벽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경향은 관련기사에서 “촛불을 끄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불의한 권력을 응징했다는 자부심이 가슴에 일렁였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전쟁 같은 삶은 그대로라는 사실을. 소득보다 빨리 느는 빚, 월급 16년치를 꼬박 모아야 장만할 수 있는 아파트. 140만원에 불과한 비정규직 평균월급”이라며 “2017년은 1987년‘6월항쟁’이 30주년을 맞는 해다. 6월 항쟁은 정치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한국에 정착시켰다. 이제는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은 말한다 ‘민주주의는 목소리다.’ 광장의 목소리는 이제 ‘일상’으로 향한다”고 덧붙였다.


▲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갈무리.

조선일보는 새해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대 공대생의 창작 공간인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을 신문 전면에 배치했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1987년 민주화운동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탄생한 ‘87년 체제’가 올해로 30년을 맞이한다”면서 “정치의 ‘87년 체제’와 경제의 ‘97년 모델'은 정치에서는 민주화, 경제에서는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역할을 해냈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정치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에 사회 전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갈무리.

한겨레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국정농단 관련 인물들의 모습을 스텐실 기법으로 표현한 사진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한겨레는 사진 설명에서 “2017년은 6월 항쟁 30주년이자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다. 두 사건의 중첩은 기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2017년의 비틀린 시원을 찾아 나선 여정은 박정희라는 아이콘과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6월 항쟁으로 세상을 바꿨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87년 체제가 아니라 박정희 체제였다”면서 “지금도 우리는 매일 박정희를 만난다. 우리는 박정희들인가”라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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