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보만 보수면 보수다? 그렇지 않아"

[12월2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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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염치문화 사라지고 도덕적인 겉치장으로 힘을 잃은 사회... 그래도 희망은 있다"
-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정유라 입시부정 등으로) 대학이 사회적 신뢰와 도덕적 권위를 잃었지만 이화여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신들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어떤 가치를 위해 싸운 모습, 합리적 사고로 자신의 미래를 위해 행동에 나선 시민들을 보면서 아니러니하게도 이번 국면에서 잃은 것과 얻은 것이 같다며 한 말.


"서울교육청,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거부"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교육부가 논란이 일었던 국정교과서 전면 시행을 1년간 보류하고, 국정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가산점이나 교과서를 무료로 준다는 방침에 대해) 국정교과서를 채택하도록 하기 위한 편법 지원들이다, 역사 교사와 학생들 다수가 반대하는 국정교과서를 채택하면 학교가 온통 갈등에 직면하고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한 말.


“분열? 범보수 대통합 시기, 반드시 올 것”
-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새누리당이 깨지면 보수가 깨진다는 생각으로 범보수의 균열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으로 보수의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건전하고 생산적인 경쟁을 거치면 내년 대선에서 보수 대통합의 큰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본다며 한 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비박계 탈당을 주도했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1차 탈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 의원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혁보수신당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경제 분야 등에서 '좌클릭'한 신당 정강정책에 대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나 의원은 29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탈당을 결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신당이 유승민 당, 김무성 당으로 비춰질 것 같은 우려가 있었다"며 "개혁보수신당의 가치가 '안보는 오른쪽, 경제는 왼쪽'인 것처럼 포장되는 데 대해 확실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 의원은 "(창당 과정에서 유 의원의 대권행보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다른 대선주자들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이 두 가지가 제가 이번에 탈당을 보류하게 된 원인"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신당의 가치 부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는 것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보수의 적통성을 확인받고, 지지받지 않고서는 확장성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런 우려 표시가 오히려 보수 신당이 더 건강하고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확실한 보수 적통성을 이어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 의원은 "특히 가치 부분은 유승민 의원이 예전부터 대표 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 않느냐"며 "안보만 보수면 보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 이런 문제제기가 신당의 정강정책을 정하거나 앞으로 신당이 여러가지 가치 부분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창당 선언 하기 전에 미리 이 부분을 충분히 토론하자고 했는데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합의로 추진되면서 실질적으로 정강정책은 유 의원과 친한 의원들이 다 정하겠다는 식으로 발표된 것"이라며 "이것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신당 원내대표 자리 때문에 실망을 해서 탈당을 보류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나 의원은 "신당 의원들이 제가 자리 때문에 (탈당) 그랬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해당 의원이 개인적으로 전화해 사과를 했지만, 이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아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언제 꼭 합류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조건이 충족이 된다면 그 후에 합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강정책 토론회를 이제 시작한다고 하니 지켜보겠다. 1월이면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신당 합류에 대해 "반 총장으로서는 사실상 신당이 비박신당, 이렇게 포장되어 있을 때에는 선뜻 오기 힘들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신당의 외연확대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신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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