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국민의당, 결정적 순간 국민 손 놓은 게 패착"
“반기문, 새누리당 분당 잘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 낼 것” |
새누리당 비박계 29명이 27일 집단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꾸려진 보수신당의 등장으로 국회는 21년만에 4당 체제로 재편됐다.
창당 선언에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탈당에 대해 지역구인 대구 민심은 반반이다"며 "TK 출신 국회의원이지만 지역에 함몰돼서 정치를 해온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대구경북이 새누리당, 보수의 심장이라는 지적들이 많은데 신당에서 제대로 된 개혁 보수 모습을 보여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탈당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보여준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정의롭지 못하고 기득권에 매달려 있는 모습 때문이었다"며 "혁명적인 개혁으로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가자고 계속 주장했는데 가로막혀 졌다. 대통령 1인의 사당의 된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다가....분당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안보는 정통 보수의 길로 분명히 갈 것이고 경제, 복지, 노동, 교육, 주택, 의료 등 민생 관련 부분은 저희들이 주장하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그 길에 맞게 갈 것"이라며 "개혁적 보수의 길이 고통 받는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양극화 해소와 재벌 개혁이라는 데 (김무성 전 대표와) 합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신당 합류에 대해 "저를 포함해서 누구든지 개혁보수신당의 열린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반 총장도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만약 반 총장이 합류한다면 공정한 경선을 치루는 게 맞다. 저도 최종 고민을 하고 있고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안보에 대해 생각이 다른 국민의당 전체와의 연대는 가능하지 않다"며 "다만 국민의당에서 우리의 개혁적 보수의 길에 동의하는 일부와는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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