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로 일관한 우병우

[12월2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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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 국정농단 가담·은폐 등 의혹에 “모른다” “그런 적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우 전 수석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12월2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우 전 수석이 22일 국회 청문회에서 국조위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굳은 표정으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우 전 수석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 등 증인 2명과 참고인들을 출석시킨 채 5차 청문회를 열고 각종 의혹을 추궁했지만 긴장도는 떨어졌다”면서 “지난달 6일 검찰에 소환된 이후 46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우 전 수석은 각종 의혹을 철저히 부인했고, 특위 위원들의 창은 무뎠다”고 보도했다.


▲12월2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도 우 전 수석이 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과 고개를 기울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 등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우 전 수석은 장모와 최씨의 골프 회동 등 다른 관련자들이 맞는다고 한 사안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전화 통화 등 상대방이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취지는 그게 아니었다’는 식으로 피해갔다”며 “청문위원들은 ‘우 전 수석이 위증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12월2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우 전 수석이 질의하는 의원들을 매서운 눈매로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청문회에선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며 이를 우 전 수석이 소개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새로운 진술이 나왔다”며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소개는 고사하고 차은택도 모른다고 차단막을 쳤다. 우 전 수석의 ‘모르쇠’ 전략에 특위는 새로운 증거나 진술 등을 제시하지 못한 채 호통치기나 비아냥으로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12월2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한편 경향신문은 이날 정유라의 뒷모습을 포착했다. 경향신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현지 교민에 의해 촬영된 최씨 딸 정유라씨로 보이는 여성이 탑승한 차량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경향신문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일주일 전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며 “정씨는 세계 경제·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내에서도 유명 패션브랜드 상점과 주요 은행이 밀집한 곳에서 최씨 모녀를 돕고 있는 윤영식씨(데이비드 윤) 형제와 함께 있었다고 목격자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12월23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헌법재판소에 주목했다. 한겨레는 2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소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절차기일이 공개심리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헌재가 22일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시 무엇을 했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시각별로 공적, 사적 업무를 남김없이 밝혀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주요 탄핵소추 사유인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이 불명확하니 이를 분명하게 소명하라는 ‘석명권’을 재판부 직권으로 행사한 것이다. 또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 13가지를 5가지 유형으로 압축하는 등 탄핵심판 첫 공개 심리부터 공격적이고 신속한 심리 진행을 위한 길닦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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