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제24기 노조위원장에 한대광 기자가 당선됐다. 한 기자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치러진 조합원 투표에서 유권자 363명 중 272명(94.4%)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율은 79.3%(288명)였다.
노동자신문, 경기방송을 거쳐 2000년 경향신문에 입사한 한 신임 위원장은 시청팀장, 사건팀장, 정책팀장, 경향비즈팀장을 거쳤으며 행정자치부 출입기자로 일해왔다. 1986년 학생운동을 하다 수배된 후 집시법으로 구속되고 이후 위장취업으로 두 번이나 해고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독립언론실천위원회 활성화 △생활 강좌·모임 개설 △각종 수당 현실화 △노동조합 홈페이지 개편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단독 출마임에도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을 기록해 굉장히 놀랐고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독실위 활성화, 취미 강좌 등을 통해 노조를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하려 한다. 다음번 선거에는 두세 명의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노조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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