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朴대통령 직접조사"

[12월2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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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 국민의 알권리"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도 탄핵하라고 했고 비박계도 탄핵 정족수 확보 걱정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3차 담화에서 국회가 합의하라고 하니 국민 뜻에 반하는 일들이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회의 직무유기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고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탄핵을 위한 노력을 해야 겠다고 판단했다며 한 말.


"집안에 든 도둑은 바로 내쫒아야”
- 이재명 성남시장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도둑이 집안에서 나쁜 짓을 하고 있다 들켰다면 바로 내쫓아야 하는데 (4월로) 퇴진 시기를 정하는 것을 단순화하면 '도둑이 3시간 뒤에 간다는데 왜 지금 잡나, 놔두자'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에 국민들이 국민들이 굉장히 화 난 것이라며 한 말.


"5일 탄핵안 표결 추진"
-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5일 탄핵안 표결을 할 수 있도록 야권이 공조하자는 의견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모두 환영했다, 핵심은 탄핵안 발의가 아니라 가결이다,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비박계 의원들을 설득해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 말.


▲황교안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이 1일 출범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 수사대상이서서 황 총리가 대신 수여한 것이다.


박 특검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특검후보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검사로서 불의에 대한 수사를 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번 특검은 어느 때보다 국민으로부터의 명령"이라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의혹에 대해 특검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수사해달라는 명령이다. 이 수사에 대해서는 좌고우면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현 최재경 수석과의 친분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몇천 명인 검사 세계에서 30년 근무하다보면 이런 저런 인연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정분, 인연에 얽매여서 수사를 잘못한다면 그건 검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특검에서 제시한 15개 사항에 대해 철저히, 여러 각도에서 수사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직접조사를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인데 대통령이 그걸 깨겠느냐.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기소를 전제로 하지 않는 대통령 강제수사가 과연 가능하느냐, 대통령이 과연 피의자 단계냐, 참고인의 단계냐에 대해선 사건을 인계받아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은 국민이 제기하는 가장 큰 의혹 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 특검은 "우병우, 김기춘씨 등도 검찰 수사 대상이고 최태민씨에서부터 범죄가 시작이 됐다면 그것도 들여다 볼 것"이라며 "(만약 특검 도중 박 대통령이 퇴진하더라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을 밝혀냈다가 '항명 사태'로 교체됐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특검수사팀 수석검사로 파견을 요청한 것은) 호흡을 많이 맞춰왔고 수사를 아주 잘하고 합리적이다"며 "윤 검사는 굉장히 고사를 했지만 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강권했다. 그 사람도 검사"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주권자인 국민이 특검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망이 있었고 제가 검사로서의 생애를 다 바쳐 국민의 뜻에 부응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특검을 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수사를 하든 압력과 청탁이 있다. 그렇지만 그게 무서워서 수사를 잘 못한다면 특검될 자격이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특검의 수사를 믿어주시면 엄정하면서도 공정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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