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에 박영수…국정조사도 시작

[12월1일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야 3당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 전 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둘 중 박 전 고검장을 선택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박 전 고검장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2016년 12월1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박 전 고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제주 출신인 박 특검은 검찰 재직 때 SK분식회계 사건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렸다”면서 “2005년부터 2007년 2월까지 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면서 중수1과장이었던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박 특검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박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정파적 이해관계와 수사 대상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면서 “특검팀은 팀원 구성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 본격 수사에 착수해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2016년 12월1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최순실 국정조사도 막이 올랐다. 세계일보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기관장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국정조사는 이날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 문체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기관보고를 진행했다”면서 “주요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출석을 거부해 첫걸음부터 삐걱거렸지만 K스포츠재단 자금의 사적 이용, 청와대의 마약류 의약품 830여정 사용 등이 새로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박 특검의 기자회견 모습과 정부 기관장들의 국정조사 증인 선서 모습을 함께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법무부와 검찰은 국정조사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문체부 고위 공직자들의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눈감아 준 혐의(직무유기)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2월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시민들의 불복종 선언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한겨레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한 상인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냉장고에 붙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망원시장상인회는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의 날’에 참여하는 의미로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나’ ‘하야만사성’ ‘내가 이러려고 세금 내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상가에 부착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2월1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서문시장 화재에 주목했다. 동아일보는 대구 경북의 ‘민생 현장’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가 30일 화재로 전소돼 건물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400년 역사의 서문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점포가 4600여 개에 이르고 상인은 2만 명이 넘는다”면서 “매일 수십만 명의 손님이 찾고 올 6월 야시장 개설을 계기로 활기가 더해지던 차에 대형 악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