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탄핵안 발의 전 대통령 사퇴 표명해야"

[11월2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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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교육부, 집필진 16명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밝혀야"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역사 전공자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군사학자나 경제학자들이 교과서를 집필했고 집필진들의 초고를 국사편찬위원회가 사실상 다시 썼다는 내부 증언도 나오고 있다, 처음엔 집필진이 47명이었는데 지금은 31명이라며 한 말.


"교육부, 친일파 표현 고등학교 11번, 중학교 6번 썼다"
-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이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으로 수립되었다고 쓰여 있고 다양한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기존 교과서보다 훨씬 자세하게 돼 있다, 친일파도 미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비판했다며 한 말.
 

"대통령의 조건부 사퇴, 헌법에 반하는 것"

-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 친박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제안한 것에 대해) 헌법 68조는 대통령이 사퇴하고 60일 안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라는 것인데 만약 박 대통령이 사퇴 기한이 되었을 때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면 퇴진을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헌법 자체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한 말.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열린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밝힌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탄핵이나 퇴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친박계가 하야하라는 의견을 처음 표명한 것이다. 새누리당 비박계인 홍문표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각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친박계의 제안에 대해 입장차를 보였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하지 않겠나. 대통령이 이 제안을 잘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며 "국회는 탄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절차를 진행하면서, 대통령이 퇴진 입장을 발표한다면 그 이후에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친박 중진들이 모여서 탄핵정국으로 가지 않고 질서 있는 퇴진을 청와대에 요구하는 것은 계속해서 비대위나 당의 권한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의 연장선상이라면 대통령은 국회 원로들, 친박 중진들이 제안한 퇴진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이 탈당한 것을 두고 나 의원은 "탈당은 극단적인 선택이다. 보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책임과 도덕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새집을 다시 지을 수 있다면 이 새누리당에서 다시 짓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통 보수의 길을 걸어온 새누리당인데, 이것을 두고 무책임하게 탈당하는 것이 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친박계의 퇴진 제안이) 좀 늦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내놓은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에 탄핵을 피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2일과 9일 전에 사퇴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퇴진한다고 밝히면 야당도 그대로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권위는 무정부 상태와 같다. 국민의 민심은 오로지 촛불만 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기 전에) 사퇴라는 대국민 약속을 하지 않으면 민심, 촛불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늦긴했지만 친박계가 민심을 곧바로 보고 대통령에게 사퇴 건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탄핵은 비박계의 협조가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야당과 탄핵을 찬성하는 비박계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대통령의 사퇴를) 제대로 표명하면 탄핵이라는 상황을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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