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새누리 의원 40명 탄핵 찬성 의사 밝혀"

[11월2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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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개헌, 아직은 아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 사회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긴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면서 탄핵이 발의된 이후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며 한 말.


“김무성은 수구보수, 유승민은 건전보수”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한국 보수의 실상을 비판하면서 국정교과서 운동을 펼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수구보수로 규정하며 한 말.


“청와대 사정라인 사표, 검찰에 경고 보낸 것”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제출에 대해 청와대가 ‘어떻게 이렇게 강력하게 수사를 하면서 청와대와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경고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보낸 측면이 있다면서 한 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내달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도 김무성 전 대표와 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다.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의 간사, 황영철 의원이 나와 탄핵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밝힌 일정에 대해 “무리가 없다”면서 “오늘 오전 야당이 내놓은 입장들을 논의하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회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빠르면 12월2일, 늦어도 12월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그는 세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전원 찬성표를 던진다고 해도 새누리당에서 28표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가능할 거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비상시국회의 의원들 중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탄핵가결 정족수를 넘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며 “30명은 분명히 넘었다”고 확언했다.


이어 “일부에서 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일부의 이탈표가 있더라도 충분히 가결될 만한 정도의 의원들이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그저께 밤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의원과 얘기를 나눴는데 40명에 가까운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말해줬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분명히 우리에게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결국 국민들의 뜻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대해서 새누리당 내 의원님들도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또 찬성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의원님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확률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예수를 판 유다’로 비유하며 거친 독설을 퍼부은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배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유다”라고 반박했다.


황 의원은 “요즘 친박 지도부가 너무 무지막지한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일일이 대응을 해야 될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면서 “이정현 대표도 크리스찬이지만 저 역시 교회를 다니는 한 사람으로서 예수님이 정말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때 어느 편에 서 계실까를 생각하면 예수님께서는 부정과 비리에 항거하는 국민들 편에 당연히 서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친박 지도부가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한 아무도 지도부에 기댈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준엄하게 잘못된 국정운영과 부정비리 또 권력농단에 대해 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남경필, 김용태 의원 등 일부 의원 외에 더 이상 탈당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 싸움이 길게 갈 수 있는 싸움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싸워야 되기 때문에 일단 비대위를 구성하는 문제가 있고, 또 비대위가 구성되면 인적 쇄신 등 청산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최대한 노력해보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그때 집단적으로 운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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