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나란히 소환

[11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검찰이 14일 ‘문고리 3인방’을 모두 소환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3인방-최순실씨로 이어지는 비선라인의 국정개입 방법과 각자 역할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다수의 신문은 문고리 3인방의 모습을 1면 사진에 담았다.


▲2016년 11월1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14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이들은 박 대통령을 20년 가까이 근접 보좌해 개국공신으로도 불린다”며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보고문건 등 기밀자료가 최씨 수중에 넘어간 경위와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든 배경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검찰은 정호성 비서관의 문건 유출에 두 사람이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태블릿PC에서 자료를 건넨 것으로 확인된 이메일 계정 ‘great-park1819’가 이들 3인방이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며 “특히 청와대 문서 보안 책임자로서 외부 인터넷 연결이나 저장장치를 관리·허용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정 전 비서관이 자료를 빼낼 때 묵인했거나 방조했는지 캐물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1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으로 전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과 18년 정치 역정을 함께 한 ‘문고리 3인방’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청와대를 떠났지만 3인방이 물러난 자리에는 그들과 가까운 행정관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여당에선 이들이 3인방과의 친분 때문에 자칫 그들에 대한 민심을 왜곡해 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15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추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가 15일 단독 영수회담을 개최하기로 14일 오전 합의했으나, 이날 밤 민주당 소속 의원 다수가 반발해 회담이 취소됐다”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은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고,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1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주목했다. 경향신문은 정부가 GSOMIA 가서명을 강행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 시민단체 회원들이 만든 협정 반대 손팻말이 놓여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GSOMIA 협상 재개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18일 만에 군사작전하듯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며 “야당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사안을 국정 혼란을 틈타 졸속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일본 측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15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재벌 총수들에 주목했다. 한겨레는 이날 미르·K스포츠 재단 강제모금 의혹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의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은 뒤 14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의 뒷자석은 푸른색 가림막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은박지로 가려져 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차 뒷자석에 탑승해 눈을 감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