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권공조로 대통령 퇴진운동 박차"

[11월1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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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최순실 연예인, 억울하면 소송하라”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연예계에 최순실 인맥이 있다고 얘기한 것은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손을 뻗쳤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있고 진실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국정농단 사태에서는 곁가지인 만큼 언급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억울하면 소송을 걸어라. 법원에 증거를 가지고 가겠다’며 한 말.

“깜 안 되는 황교안, 이정현이 상황 악화시켜”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통령이 사임 위기에 몰리면 이런 정신 상태에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국 닉슨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 당시 결국 사퇴 압력을 넣은 것은 공화당 지도부였다며 역설적으로 새누리당과 총리와 이정현 대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들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한 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과 대치전선을 형성하는 첫 걸음 될 것”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단일 사안 하나만 놓고 보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난해 위안부 졸속합의, 올해 사드 배치 결정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과정을 보면 대단히 심각하다면서 협정체결은 한일관계에 근본적인 변혁이 예고되는데 공동의 군사작전, 즉 미사일 방어작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대문이라는 의미가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결속하면서 단기적으로 북한, 장기적으로 중국과 대치전선을 형성하는 대문이 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며 한 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갑작스럽게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이를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물론 두 야당들과도 상의되지 않은 돌발제안을 했다가 진통 끝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15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영수회담 무산과 관련해 “잘 된 일”이라며 “더욱 야권 공조를 튼튼히 해서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4일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청와대의 수용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제1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있는가. 이 나라는 참 불행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청와대도 그렇다. 지금까지 두 야당과 함께 모든 것을 추진해 왔다고 하면 설사 제1야당 추미애 대표가 회담을 제의했다고 하더라도 함께하자. 다른 야당과 함께하자.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으니까. 그런 정도정치로 풀어야지, 청와대는 아직도 최순실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약칭: 퇴진행동) 회원들이 '추미애 대표 영수회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 위원장은 추 대표가 독단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추미애 대표로서는 중간에 한 사람을 두고 며칠간 추진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면서 “그분을 제가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민주당 내에서나 국회에서는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선 “추미애의 최순실” “당 지도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일부 분들이 추진한 것 같다. 어제 아침 발표하기 전에 그제 저녁에도 그러한 얘기가 나왔고 추미애 대표가 그러한 것을 가지고 상의를 하니까 절대 반대를 하면서 만약 추진하려고 하면 박지원 위원장과도 협의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한 터였다.

박 위원장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그것을 알고 고치는 것은 더 큰 용기이고 더 큰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더라도 추미애 대표의 어제 결단은 환영할 일이고 우리는 더욱 야권 공조를 튼튼히 해서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맺음지었다.

박 위원장은 야권의 행보가 대통령이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까지는 일치하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선 2선 후퇴, 하야, 탄핵 등으로 통일되지 못한 거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저희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지금도 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되느냐, 그럴 필요없다 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다양한 의견을 내고 거기에서 가장 좋은 당론을 결정해서 가는 게 민주주의”라며 “군사독재 정당도 아니고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걸 당론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십인데 이제 다행히 맨 먼저 우리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을 했고, 어제 또 추미애 파동이 있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좀 어정쩡하게 있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으로 당론을 결정했기 때문에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조사를 앞둔 박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참고인 신분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 역시 우병우 사단이 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 사건을 좀 무마시켜보려고 한다”면서 “검찰이 지금 말을 하는 것은 옳은 말이다. 왜냐하면 지금 최순실을 뇌물죄로 기소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구속영장을 받기 위해서 직권남용인가 뭐 그런 걸로 했었는데 이제 기소를 할 때는 반드시 뇌물죄로 기소를 하면 대통령은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가 되고 대통령도 뇌물죄가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검찰이 최순실을 반드시 뇌물죄로 기소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되고 그러나 현직 대통령이니까 검찰로서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만약 검찰이 그렇게 봐주기 수사를 한다 하더라도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서의 국정조사, 어제 합의해서 발표한 특검, 별도특검 여기에서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만약 검찰수사가 이번에 미진하면 검찰은 국민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개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부연으로 “19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때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처음으로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었다. 그런데 이번 최순실 특검 이것 역시 야당이 즉 민주당이 한 사람, 우리 국민의당이 한 사람 추천하면 법상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여기에 명시적으로 왜 박근혜 대통령의 존함이 안 들어갔느냐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는 새누리당과 협상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존함을 명시적으로 표기하는 것은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야권에서 특별검사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기용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이게 네티즌이나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분이다. 그래서 검토는 하겠지만 문제는 본인이 수락하느냐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며 “아직 접촉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방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을 하면서 야권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이 논의되는 데 대해선 “해임건의안만 하는 게 아니라 탄핵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이 최순실 와중에 역시 친일정권이기 때문에 일본 아베 정권 자위대의 무장을 전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이러한 일은 절대 민족 자존심이 허락지 않기 때문에 반대를 한다. 따라서 오늘 중 야3당 수석들에게 어제 얘기를 했지만 과거에는 해임으로 합의를 했지만 한 단계 높여서 탄핵을 검토하도록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3분의 2가 찬성해야 되지만 장관은 2분의 1이기 때문에 충분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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