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대통령, 2선 후퇴는 당연"

[11월1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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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야당, 대통령 즉각 퇴진에 힘 실어야...머뭇거림 용납돼선 안 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당파적 고려나 정파적 이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 착각이라며 한 말.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하지 않을 것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10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안 한다고 본다며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사실관계를 잘 몰라서 나온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한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대통령 동력 상실, ‘퇴진 프로그램필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0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려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탄핵소추밖에 없다며 한 말. 

 

▲김형오 전 국회의장. (뉴시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하며 "박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더 이상 형식논리에 집착하지 말고 난국 수습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내려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대통령의 2선 후퇴는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거국내각이나 초당내각 등의 말장난을 하며 부분적인 것만을 따지는 모습을 보면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지금 국민으로부터 이렇게 불신 받아온 적이 역대에 없지 않느냐. 그럼 2선 후퇴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선 후퇴의 의미에 대해서는 "외교 안보 손 떼는 건 헌법의 위반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지금 국민으로부터 사실상 부정당하고, 불신 받고 있는데 외국에 나가서 또는 국내에서 외교안보를 할 수 있겠냐.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권을 향해 "우리 국회의 모습을 봐라. 대통령에게 계속 요구하고 있다""지금 한시가 급한데 언제까지 요구만 하고 있을 거냐. 국회와 정당은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좀 모여서 이 얽힌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어디서부터 추진할 지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거기서 방향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퇴진을 압박했다. 김 전 의장은 이 대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누구를 위해 그 (당 대표) 자리에 있는지 잘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몸담았던 정당에 이래라저래라하면 안 되는데, 새누리당은 지금처럼 가면 굉장히 불안하다고 느낀다새누리당이 과연 존재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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