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박 대통령, 맡길 수 있는 건 다 맡겨야"

[11월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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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대통령, 아직도 국민국회와 게임 하려하나진정성 보여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은)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진정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총리를 추천해달라는 대통령의 마음을 읽기를 원한다며 한 말.

 

"이정현 지도부 명분 없어새로운 지도부 만들어야"

비박계 강석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9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친박 이정현 지도부의 '버티기'에 대해 "이 대표가 수습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수습할 의미도 없다"며 한 말.

 

"박 대통령 2선 후퇴 없으면 탄핵 절차 밟아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주승용 의원이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의 분노를 묵살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탄핵절차 밖에 없다.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탄핵이고, 헌법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국회탄핵이라며 한 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와 관련해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다른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내일 그만두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헌법에는 대통령이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국군통수권도 그렇고, 외교사절에 대해 신임장을 제정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대통령이 직접 할 수밖에 없다""국가원수의 권한은 국무총리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통령의 능력이 그것밖에 안됐었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상식에도 미달하는 오만방자한 사람들에게 맹목적인 신뢰를 주면서 거기에 대해서 견제하는 부분에 대해서 보복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참 너무나 황당하다고 전했다.

 

재벌들한테 돈을 걷은 게, 만약에 대통령께서 직접 주도하고 세세하게 다 챙긴 거라면 역대 정권에서의 재벌 모금하고 뭐가 다르겠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정국 수습책이라고 내놓는 걸 보면서도 참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회추천 총리'를 제안한 것에 대해 "국정 통할은 기존 총리도 다 갖고 있는 권한"이라며 "그 범위와 구체적인 보장에 대해 당연히 문제제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심정과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소상하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의문이 없게, 책임 있게 대답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비박계의 퇴진 요구에도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지도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 지경이 됐으면 먼저 책임지고, 그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과 분노를 나눠서 질 생각을 해야한다""지금은 수습의 실마리가 아니라 걸림돌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들 대다수가 그렇게 하자면 못할 것도 없다"면서도 "대선주자라는 분들이 그렇게 앞질러 가고, 문제제기하는 수준으로 가는 것은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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