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구속…김병준 지명자 "맡겨 주십시오"

[11월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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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된 최순실씨가 3일 결국 구속 수감됐다. 최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최씨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2016년 11월4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최씨가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검찰은 3일 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최씨를 구속 수감했다”며 “최씨가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기습적으로 귀국한 지 4일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씨 파문과 관련해 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도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면서 경계하는 듯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는 모습과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국정농단’ 핵심들의 두 손이 묶였다”면서 “최씨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비자금 조성을 의심하고 차씨 일가족 명의의 최근 7~8년치 금융거래 내역도 추적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도 3일 최씨가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는 뒷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겨레는 “검찰이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24일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해 재단 설립 지원 이야기를 나눈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기금 출연 지시 등 재단 설립에 직접 관련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검찰의 대통령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4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에 주목한 신문들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3일 오후 김 지명자가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직 수락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김 지명자가 3일 박 대통령이 내치에서 손을 떼고 2선 후퇴한 뒤 자신이 책임총리로서 경제·사회 정책 전반을 총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헌법산 명실상부한 책임총리의 역할과 국정운영 구상을 피력하면서 ‘11·2 개각 무효’ 입장인 야당에 인정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김 지명자가 3일 기자간담회 도중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김 지명자는 책임총리의 권한과 관련 ‘총리가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는 헌법의 의미를 나는 폭넓게 해석하고 있다’며 ‘경제·사회 등 전반에 거쳐 총리 지휘권을 다 행사할 수 있다. 각료들의 임명제청원과 해임권을 다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4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대통령 비서실 인사에 주목했다. 동아일보는 3일 임명된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허원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전북 전주 출신인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동교동계 인물”이라며 “한편 허원제 정무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국제신문, 경향신문, KBS,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18대 총선 부산진갑에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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