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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확신범 발언, 들끓는 민심 순화한 것" "북-미 만남, 북한보다 미국이 더 필요성 느꼈을 것" "말레이시아 북-미 접촉, 미 차기 정부 대북정책에 영향 줄지는 미지수" |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그의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연일 터지고 있다.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처음에는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에 집중이 돼 있다가 최근 최순실이라는 인물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의혹이라기보다 혐의단계로 발전돼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여러 가지 정황상 독일에 설립된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 같은 페이퍼컴퍼니 쪽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사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만약 최순실 씨가 재단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게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명백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재단의 설립과정부터 청와대와 관련설이 주요 쟁점이었다. 검찰이 수사 중인 현재까지 재단이 청와대 권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입증되지 못했다"며 "다만 최순실이란 인물이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혹은 충분이 있다. 검찰이 명백히 밝히지 못한다면 의혹들은 또다시 증폭될 수밖에 없어서 검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 의원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선 당도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더 명백한 사실입증이 필요하다. 검찰이 강제구인 형태를 띠어서라도 수사 의지를 갖고 명백히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먼저 최순실 씨가 귀국해야 한다. 두 모녀가 국민들을 이길 순 없을 것"이라며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고영태, 이런 인물들은 종범이고 주범이 최순실인데 주범 최순실이 빠지면 꼬리만 자르는 격이 된다. 최순실씨는 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K스포츠재단은 스포츠로 돈을 버는 소위 스포츠마케팅사업인데, 정부예산을 가지고 개인이 스포츠마케팅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미르, K스포츠재단의 돈이 비덱이나 더블루스포츠로 넘어갔을 거라는 의혹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며칠 전에 대통령이 기업의 자발적 모금이었고 여러 의혹이 근거 없다고 말하는 등 이미 가이드라인을 줬기 때문에 의혹 규명이 제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순실씨가 숨어 있고 증거가 인멸돼 있는 상태에서 검찰수사 제대로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들이 없을 것이다. 아마 검찰 수사가 미흡해 국정조사 단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업의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말하는 것 보면 대통령도 이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이 문제를 풀고 국민적 의혹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선 솔선수범해 최순실씨가 귀국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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