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검찰, 최순실 의혹규명 어려울 것"

[10월2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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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대통령 확신범 발언, 들끓는 민심 순화한 것"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발언한 것은 민심을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강제냐 자발적 모금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말.


"북-미 만남, 북한보다 미국이 더 필요성 느꼈을 것"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북제재 분위기 속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 것은 미국은 싱크탱크 등이 다음 정부에서 북핵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모색하는 차원이었고 북한도 미국 차기 정부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라며 한 말.


"말레이시아 북-미 접촉, 미 차기 정부 대북정책에 영향 줄지는 미지수"
-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이번 북미 접촉은 정부가 참여하지 않은 민간 접촉의 성격을 띠고 있었는데 서로의 입장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여서 미국 대선 이후, 대북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데서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며 한 말.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블루K' 사무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그의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연일 터지고 있다.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처음에는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에 집중이 돼 있다가 최근 최순실이라는 인물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의혹이라기보다 혐의단계로 발전돼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여러 가지 정황상 독일에 설립된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 같은 페이퍼컴퍼니 쪽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사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만약 최순실 씨가 재단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게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명백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재단의 설립과정부터 청와대와 관련설이 주요 쟁점이었다. 검찰이 수사 중인 현재까지 재단이 청와대 권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입증되지 못했다"며 "다만 최순실이란 인물이 그런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혹은 충분이 있다. 검찰이 명백히 밝히지 못한다면 의혹들은 또다시 증폭될 수밖에 없어서 검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 의원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선 당도 큰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더 명백한 사실입증이 필요하다. 검찰이 강제구인 형태를 띠어서라도 수사 의지를 갖고 명백히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먼저 최순실 씨가 귀국해야 한다. 두 모녀가 국민들을 이길 순 없을 것"이라며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고영태, 이런 인물들은 종범이고 주범이 최순실인데 주범 최순실이 빠지면 꼬리만 자르는 격이 된다. 최순실씨는 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K스포츠재단은 스포츠로 돈을 버는 소위 스포츠마케팅사업인데, 정부예산을 가지고 개인이 스포츠마케팅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미르, K스포츠재단의 돈이 비덱이나 더블루스포츠로 넘어갔을 거라는 의혹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며칠 전에 대통령이 기업의 자발적 모금이었고 여러 의혹이 근거 없다고 말하는 등 이미 가이드라인을 줬기 때문에 의혹 규명이 제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최순실씨가 숨어 있고 증거가 인멸돼 있는 상태에서 검찰수사 제대로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들이 없을 것이다. 아마 검찰 수사가 미흡해 국정조사 단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업의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말하는 것 보면 대통령도 이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이 문제를 풀고 국민적 의혹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선 솔선수범해 최순실씨가 귀국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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