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고급카페 운영하며 정·재계 인사 접촉"

[10월2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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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향신문과 중앙일보가 22일 최씨 관련 내용을 1면 머리기사와 사진에 담았다.


▲2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카페를 운영하면서 정·관·재계 유력 인사들과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2014년 12월 처음 문을 연 이 카페는 올해 8월 말까지 운영되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돌연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테스타로싸’(Testa Rossa·이탈리아어로 빨간 머리라는 뜻)를 설립·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카페 운영을 잘 알고 있는 한 인사는 정권 실세 친·인척과 대기업 회장 등이 이 카페에 자주 왔다고 주변에 말했다. 박 대통령과 가까운 최씨가 이곳을 ‘컨트롤타워’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검찰이 기소해 재판 중인 대기업 총수가 최씨를 ‘면담’하려고 시도했지만 최씨가 만나주지 않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 카페가 최씨 사업은 물론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의 ‘컨트롤타워’였다는 정황은 도처에서 확인된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회사의 이사였던 김성현씨(43)는 미르재단 사무실을 임차한 인물과 동일한 사람으로 확인됐다"며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으로 불리기도 했던 김씨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 최측근이다. 이 카페를 통해 ‘최순실 → 김성현 → 차은택 → 미르재단’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K스포츠재단은 물론 미르재단 배후에도 최씨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고 보도했다.


▲2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구입한 부동산은 비덱 타우누스 호텔 외에도 주택 3채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현지 주민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최씨가 프랑크푸르트 인근 고급 주택지역에서 호텔과 단독주택들을 사들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미르재단(지난해 10월 )·K스포츠재단(올 1월 )이 설립된 뒤"라며 "첫 번째 주택은 호텔에서 불과 5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쇤네 아우스지히트가(街) 5번지에 위치한 허름한 단독주택이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최씨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독일 헤센주 슈미텐(우리 행정구역상 군에 해당) 브롬바흐(brombach)에 위치한 주택도 매입했다고 한다. 브롬바흐는 2014년 현재 인구가 500명이 약간 넘는 작은 마을이다"며 "이곳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인근에 ‘라이트슐레 니콜 베버’ ‘윈터 밀레’ 등 승마학교 4~5개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은 “브롬바흐는 휴양하기 좋은 작은 시골마을이고 근처에 승마학교가 있다”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머물기에 제격인 곳”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세번째 주택은 호텔에서 900m 떨어진 슈미텐시 그라벤 비센베르그 주택가에 있다. 이 집에선 최씨의 딸 정유라씨로 추정되는 한국인 등이 최근까지 머문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특히 정씨의 영문 이름이 적힌 대한항공 수화물표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국일보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참석한 모습을 1면에 담았다.

▲22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끝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운영위는 이날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우 수석의 출석을 거듭 요청했지만 허사였다. 불출석에 대한 대응으로 당초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됐으나, 야당이 한 발 물러서면서 검찰 고발 조치만 취하는 걸로 정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정진석  운영위원장은 여야 3당 간사에게 회의장 밖에서 우 수석 문제 별도 협의를 주문한 뒤 청와대 비서실 상대 국감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간사 회동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이원종 실장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우 수석에게 전화해 출석을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2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토요일판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한겨레는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800억원 강제모금 논란의 핵심 인물"이라며 "청와대의 뜻을 받을어 직접 기업들을 상대로 모금에 나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전경련 조직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상근부회장 일을 맡고 있는 그는 여러차례 입길에 오른 전적이 있다"며 "지나치게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데다 전경력을 사익화해왔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두 재단의 설립 과정을 길게 설명하며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기업들과 의견을 조율했으며 논의를 거쳤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외려 의혹만 더 키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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