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검찰, 비선실세 수사 제대로 할까"

[10월2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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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손학규 제7공화국 주장에 동의…못 만날 이유 없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제7공화국 주장과 관련, 정치가 부재한 원인 중 하나는 시대에 맞지 않는 87년 체제, 대통령 중심제라면서 한 말.


“나는 돌파형 리더십, 위기 시 필요”
-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느끼는 답답함 중 가장 큰 것이 무력감이라면서 자신은 성남이라는 작은 공간이지만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옳은 길을 향해 돌진하고, 이것을 높이 평가해 주는 것 같다면서 한 말.


“손학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나의 소신과는 거리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죽을 각오로 싸우는 결기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선 선을 그으며 한 말.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 모금 과정,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등장에 이어 더블루K, 비덱 등의 회사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해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염 의원은 “의혹들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또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우려와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11일부터 검찰이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는 철저하게 공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켜보면서 거기에 따른 당의 입장을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그는 최순실씨와 관련해서는 “과거 대통령과 잘 아는 사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러 추측이 증폭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 비선실세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분이 실세의 역할을 통해 정말 불법행위를 저질렀느냐, 의혹에 상응하는 여러 일들에 개입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염 의원은 야권에서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당장은 국정조사나 특검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는 뉘앙스를 비쳤다. 그는 “수사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들을 직접 당사자들에게 수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며 “의혹이 밝혀지지 않거나 계속해서 의혹이 증폭된다고 하면 여야가 합의해서 국정조사나 여러 국회에서의 대책들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최순실 관계는 없다고 했는데 계속 꼬리를 물고 의혹이 증폭되고 또 사실과 관계없이 이것이 정치적 공세가 되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엄정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새누리당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당대표나 당의 입장에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왔다”며 “다만 이것이 사실이냐 진실이냐를 가지고 정쟁으로 가는 것, 또 확전시켜서 정치공세로 가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야가 예의주시하면서 함께 이 의혹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여당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길 거듭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출연해 야권의 입장을 전했다. 도 의원은 “쏟아지는 의혹들을 보면 K스포재단에서 조성한 자금이 최순실씨가 관여된 회사로 흘러들어간 게 아니냐는 내용들”이라면서 “보도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재단 자금의 불법전용, 또는 해외재산 도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어느 누구든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황증거로 보면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다”면서 “대기업들도 강제로 돈을 낸 건 아니라고 말은 했지만 회의록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경총 회장이 공식적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에서 ‘대기업의 발목을 비틀어서 모급했다’고 말하지 않았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 의원은 새누리당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본 이후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늘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지켜보자는 얘기를 하면서 그 중요한 현안들을 비껴가려고 한다”며 “제대로 수사하려면 형사부에다 배당할 것이 아니라 특수배당을 해서 제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수사의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 던져놓고 수사 중이니까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현안들을 그냥 모면하려고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비선실세가 관여된 것인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폭로했던 언론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몇 백억씩 추징을 받거나 관련자들이 쫓겨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때문에 바로 국정조사나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금경위가 석연치 않다”면서 “각종 사업에 대한 최순실씨와 차은택씨의 전횡 부분, 두 재단의 자금 흐름 부분, 이번에 제기된 비덱이나 더블루K 등 추가로 제기된 유령회사의 사업내용 및 자금유용에 대한 수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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