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둘러싼 진실 공방

[10월1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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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007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에 앞서 당시 비서실장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북한에 의견을 묻자고 했다고 송 전 장관이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18일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는 1면에 송 전 장관과 문 전 대표의 사진을 함께 담고 관련 사안을 비중있게 다뤘다.


▲18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조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물론 다른 야권 잠룡들도 적극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에선 “미숙한 대응에 스텝이 꼬였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문 전 대표의 ‘이실직고’가 유력 대선주자로서 적절치 않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결정권한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현장에 있었던 청와대 핵심인사이자 앞으로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18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이번 파문이 불거진 직후)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처음에는 문 전 대표가 찬성했다”며 송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저는 기권을 주장했을 것 같은데 다 그렇게 (찬성)했다고 한다. 모르겠다”고 했다"며 "이 전 장관 등의 증언을 토대로 송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려던 문 전 대표 측 전략에 문 전 대표 본인이 제동을 건 모양새다. 다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로 진실 공방 자체를 흐리는 효과를 거둔 셈이 됐다"고 보도했다.


▲18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핵심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쉽사리 진실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논쟁 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논란의 최대 쟁점은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할 당시 북한의 의지가 얼마나 작용했느냐이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논의 과정이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18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총장 퇴진을 외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한겨레는 "이화여대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둘러싼 입학·학점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며 "송덕수 이화여대 부총장은 "입시는 아주 엄정하게 진행됐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특조위 조사 결과가 정씨에게 소급적용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대 학생 1100여명은 질의응답 행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18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중국의 7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11호'를 탑재한 '창정' 로켓이 발사하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중국이 2022년 완성 예정인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미국ㆍ러시아에 버금가는 신흥 우주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중국의 ‘우주굴기’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는 "내달엔 우주공간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가 발산하는 X-선 신호를 탐지해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에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X-선 펄서 항행위성’(XPNAV-1) 발사에도 나선다"며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추진하기 위한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오는 2018년 발사할 계획이며,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 7월에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놓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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