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정 의장 사퇴가 국감 거부의 목표…성공한 싸움 아냐"

[10월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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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김영우 징계? 훨씬 심하게 질책해야 한다는 분위기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4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감 보이콧 당론에 반발해 국감참여를 결정한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징계 논란과 관련, “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서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이때에 꼭 국정감사를 하루 이틀 먼저 했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에 대해 당원들이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 말.

 

정세균 방지법, 근거 없는 주장에 기반, 적절치 않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 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게 없고, 형식적인 절차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한 말.

 

무비자 철회? 지나친 얘기

-원희룡 제주지사가 4SBS라디오 박진호의 SBS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제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15년 동안 우리가 쌓여왔던 경험이나 허점을 종합적으로 보강해야 하는 것이지. 최근에 강력 범죄가 발생한다고 해서 15년 된 제도를 곧바로 검토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며 한 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비박계로 잘 알려진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4일 국정감사 보이콧과 당 대표 단식농성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사퇴하라고 주장했던 것이 (여당의) 국정감사 거부의 목표였다. 하지만 이뤄내지 못했으니까 성공한 싸움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황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 의장 잘못에 기인해서 우리가 국감을 거부해 왔는데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얻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정상화로 돌아가게 되다 보니까 썩 좋은 결과를 얻은 건 아니라고 봐야 한다"면서, 명분도 실리도 없었다는 평가에 대해 "두 가지 다 성공한 싸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당시 정 의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회의를 진행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국감을 보이콧했다. 이정현 당 대표는 일주일간 단식투쟁까지 진행했으나 지난 2일 이를 전격 철회했고, 정 의장의 유감표명과 함께 국감은 이날부터 정상화됐다.

 

황 의원은 "우리가 집권여당이니까 야당이 길거리로 나가겠다고 할 때 말려야 되는 입장"이라며 "모든 것을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끌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집권여당인데 우리가 소수당이 됐다는 것 때문에 마치 야당이 됐다고 생각하는 그런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엄연히 우리는 집권여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의장에게 쓴 소리도 덧붙였다. 황 의원은 정 의장님만큼은 좀 변하기는 변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시 한 번 지금과 같은 편파적인 진행이 있을 때는 저도 참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의장의 사퇴 요구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장님이 공식적으로 좀 더 분명한 유감표명, 진정성 있는 사과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편드는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국회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국감 거부라는 당론에 반발하고 국방위원회를 주재한 김영우 의원(국방위원장)에 대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국감, 또 국방위원장으로서 국방위를 정상적으로 이끌어갔다는 사유로 징계를 준다면 새누리당은 옹졸한 당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오히려 김 의원을 포용하고 이해할 때 새누리당이 더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당으로 이해될 것"이라며 "김 의원의 징계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되지 않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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