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헌철 "경주 여진 오래 지속할 것"

[9월2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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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문재인 대세론 막으려 일찍 출마 선언"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현재 야권이 분열돼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서만 대세는 설득력이 약하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전략적 판단을 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 말.


"반기문 대선 출마 환영, 새누리당과 할 수밖에 없을 것”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리당의 큰 그릇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들어와서 당내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서 단련된 모습으로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설 수 있길 바라는 분들이 많다며 한 말.


"내진설계 여부 모르는 건축주 많아, 지자체 안내 필요해"
- 박지훈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내진보강을 하면 건물의 내부 구조나 외관이 상당히 바뀔 수 있고 내진설계보다 비용이 들어가서 일반 건축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한 말.


▲=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관계자가 지진 발생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상했다. 국내 최대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이다. 일주일 새 발생한 여진은 390여회로 지난 7년간 발생한 지진 횟수를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대규모의 지진이 다시 발생할 지 등을 장담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0일 MBC '신동호의 시신집중'에서 "진앙지 가까운 곳은 땅이 갈라졌고 벽체가 심하게 균열돼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피해 다른 건물에서 지내고 있다"며 "정밀안전진단을 위해 월성 1, 2, 3, 4 호기는 수동으로 정지한 상태인데,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안전진단 마치면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거쳐 조만간 재가동 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최 시장은 "문화재 중에는 불국사 대웅전 기와가 일부 파손이 되고 첨성대 기울기가 전 보다 더 진행된 것 같고 다보탑의 일부 난간이 가라앉는 피해가 있었지만 복구가 어려운 정도의 심각한 피해는 없다"며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정밀 진단 들어가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상태다. 현재 민간 기와 손상이 2000여곳이고 건물 벽체 균열도 상당수 발견됐고 공공건물이나 문화재 피해까지 포함하면 120여억원 정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발생한 피해와 불안상태가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재난안전처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 체계적인 복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서 "이번에 발생한 규모 4.5 지진은 그전에 5.8과 다른 단층에서 발생했다"며 "하지만 지진은 기존 지진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비록 다른 단층이지만 여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여진이 잦아들던 상황에서 갑자기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처음 규모 5.1 지진에서 5.8, 4.5까지 남쪽으로 내려오며 발생했기 때문에 남쪽의 단층들에 영향을 주면서 계속 내려올 것인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또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지 센터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진은 2011년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가 아주 제한적이지만 팽창하는 중"이라며 "양산 단층대 주변의 수축된 응력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현재 진행형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센터장은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없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여진이 상당히 오랜 기간 발생할 것으로, 다른 지역으로 번져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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