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골프 역사 새로 쓴 전인지

[9월1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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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전인지(22)가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박세리(39)에 이어 LPGA 투어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고, 한국여자 골프는 6년 연속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배출하는 위용을 이어갔다. 19일 상당수 주요 일간지들은 이와 관련한 소식과 사진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은 전인지가 최소타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1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관련기사에서 “‘메이저 퀸’ 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대기록을 쓰며 우승했다”며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날 전인지는 갖가지 대기록을 작성했다. 21언더파는 LPGA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이라며 “이전 기록은 19언더파로 모두 5명이 보유하고 있었다. 199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도티 페퍼,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카렌스터플스(잉글랜드), 2010년 LPGA챔피언십에서 쩡야니(대만), 2015년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박인비가 이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남자프로골프(PGA)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언더파였다. 지난해 제인슨 데이(호주)가 PGA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를 작성했고, 올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브리티시 오픈에서 타이길고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19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전인지는 큰 대회에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까지 프로 통산 13승 가운데 한·미·일 메이저 대회에서 7승(54%)을 거뒀다. 한·미·일 첫 승이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보다도 메이저 승률이 높다”며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뒤 처음으로 한 시즌에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 1998년 박세리에 이어 LPGA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첫 승과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선수가 됐다”고 게재했다.


 

▲1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관련기사에서 “LPGA투어 정회원이 된 올해 1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시즌 첫 우승우승을 거두며 상금 48만 7500달러(약 5억4800만원)를 챙겼다. 세계랭킹 7위 전인지는 이미 선두를 질주 중인 LPGA 신인상 레이스에도 쐐기를 박았다”고 밝혔다. 경향은 “전인지는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나선 US오픈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다. 당시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 정식회원이 됐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선수는 박세리 뿐이다. 박세리는 1998년 5월 첫 우승을 LPGA챔피언십에서 신고했고 두 달 후 US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1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전인지는 3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두 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이제 관심은 대기록을 작성하느냐 여부였다. 전인지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전인지는 침착하게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후 세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으로 올려놓았다. 결국 전인지는 3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19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관련기사에서 “신인왕 경쟁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면서도 우승이 없다는 점은 전인지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더구나 올 시즌 4차례 치러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태극 낭자들은 6년 만에 메이저 무관이라는 치욕을 맛볼 위기에 놓였다. 이런 메이저 무관위기를 전인지가 시원스럽게 날려버렸다”고 전했다.


▲19일자 한겨레신문 1면 사진 캡처.

북한을 덮친 수해와 관련된 소식과 사진도 일부 일간지 1면을 차지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7일 북한 함경북도 화령시에서 홍수로 완파된 집 앞에서 한 여성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한겨레는 관련기사에서 “북한 함경북도 북부지역 수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5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일변도로 흐르던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며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산하 인도지원 기구 13곳은 공동 현지조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들도 수해 지원금 모금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북쪽과 접촉할 뜻을 밝혔다”며 “북쪽의 공식 지원 요청이 없다며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게재했다.
 

▲19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미국 뉴욕 맨하튼서 발생한 폭발사태와 관련한 사진도 다뤄졌다. 서울신문은 뉴욕 맨하튼 남서부 첼시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 직후 구조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다친 시민을 구급차로 이송하는 사진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서울신문은 관련기사에서 “AP 등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맨하튼 남서부 첼시 지역의 6번가와 7번가 사이 23번로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시각 장애인 지원시설 앞에서 일어났으며 현장 근처에는 레스토랑들과 유명 식료품점이 위치해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서울은 “경찰 당국은 폭발로 29명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후송된 24명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며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뉴저지주 시사이드 파크의 해병대 자선 마라톤 행사장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P 등이 전했다”고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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