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대선출마, 아직은 시기상조" "반기문, 대선 경선 마다할 상황 아냐" "문재인 대세론 안심 못해, 국민적 관심 모을 경선 방식 필요해" |
닷세 간의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번 추석은 지진 여파와 북한의 핵실험으로 뒤숭숭하기도 했다.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여야 의원들이 보고 느낀 추석 민심을 전했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추석 민심 최대 화두는 한마디로 삼불, 염려와 걱정과 불안한 민심이었다"며 "첫째는 북한 핵 발사, 두 번째는 지진, 세 번째는 우리 사회 경제가 어렵다는 문제다. 많은 분들이 이 세가지를 염려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충남 홍성군·예산군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대선을 앞두다 보니 충청권에 주자(반기문 UN 사무총장)가 하나 나와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다"며 "반 총장이 확실한 방향도 제시한 바 없고 가능성만 놓고 우리가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반 총장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 든다면) 전통과 역사가 있고 보수를 지향하는 저희 새누리당 쪽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 총장 지인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대선 출마) 마음을 굳힌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필 전 총재가 반 총장을 향해 이를 악물고 하라고 발언한 것은) 충청권 민심에 의미 있는 메시지 였다"며 "단지 나름대로 반 총장의 이미지가 있는데, 과연 정치권의 투쟁력 또 많은 후보들과 부딪히면서의 살아남기 위한 저력과 전략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지역구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추석 쌍끌이 불안이 부산을 강타했다고 보면 된다"며 "한진해운 사태 때문에 조선산업이 불황을 겪어 경제가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는데 바로 추석 목전에 경주 원전 주변 지역에 지진까지 크게 일어나서 부산 시민들로서는 더 큰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불안감 속에서) 정치가, 국회가 제대로 일을 해 줘야 한다 이런 주문과 당부를 많이 들었다"며 "지금 부산 시민들의 경우 골수 대통령 지지자를 제외하고서는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것 같다. 기대를 포기했다고나 할까. 심지어 대통령을 찍었던 분들도 실망감을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대선이 목전에 있으니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산 시민들이 많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떠나서 한 10년 새누리당이 했으니까 이번에는 정권을 바꿔야 된다는 뜻이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크다"며 "야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이번엔 야당이 집권하면 좋겠다는 기대를 많이 하는데, 야권 단일화가 안되 면 이길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을 표하는 분들이 많다. 야권 단결은 선택이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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