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인터뷰 증거 인정…홍준표 실형 선고

[9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했던 인터뷰를 기사화했던 경향신문은 선고를 받고 나오는 홍 지사의 모습과 관련 기사를 1면에 담았다.


▲9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 지사가 징역 1년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와 경향신문 인터뷰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다만 법원은) 장기간 공직에 있었고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그동안의 재판에서 자신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법원이 8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며 "‘모래시계 검사’로 시작해 대권까지 노리던 그였지만, 죽음을 앞둔 한 기업인의 폭로로 정치인생까지 흔들리게 됐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홍 지사는 평소 ‘여자와 돈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했지만, 이번 판결로 그 역시 구태 정치인으로 낙인찍힐 공산이 커졌다"며 "홍 지사는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에 법원이 양형을 1년6월로 판단한 데 대해서도 “적어도 1년6개월 동안 내 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정치적 배경이 있는 판결이라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전날 개막한 2016 리우패럴림픽 개회식 장면을 1면에 담았다.


▲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전세계 장애 스포츠인의 대축제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60여국 4300여명의 장애인선수가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한다"며 "한국은 모두 139명을 파견했다. 목표는 ‘일레븐·트웰브(금메달 11개, 종합 12위)’다. 브라질 출신 프레드 겔 리가 연출을 맡은 리우패럴림픽 개회식은 용기, 투지, 영감, 평등 등 패럴림픽의 가치를 구현하는 퍼포먼스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9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패럴림픽 성화가 리우의 밤하늘을 다시 밝혔다"며 "알파벳 순서에 따라 한국은 37번째로, 북한은 124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1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와 세계일보는 핵심증인이 빠지는 등 부실하게 진행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 모습을 담으면서 이를 바판하는 기사를 1면에 실었다.


▲9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의 부실 원인과 책임 등을 따지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8일 열린 구조조정 청문회는 우려한 대로 ‘맹탕’에 그쳤다"며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등 핵심 증인이 불출석한 가운데 부실의 실체를 설명해야 할 고위직 인사들의 무책임과 당리당략으로 접근한 정치권의 무능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여야는 지난달 내내 추경안 처리까지 미뤄가며 청문회 실시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조선·해운업 부실 사태의 원인을 밝힐 새로운 사실이나 증언이 나오기보다는 그동안 있었던 문제 제기들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많다"며 "정부 여당은 부실 사태의 실체에 다가가려는 의지가 약했고, 야당은 청문회를 ‘정치적 이벤트’로 접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9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9일 장기 기증의 날을 맞아 청계천에 전시될 뇌사·신장 기증인 20명의 초상화를 1면에 담고 이들이 사연을 전했다.


서울신문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생존해 있는 장기기증인 8명과 뇌사 판정과 함께 세상을 떠나면서 장기를 기증한 12명의 초상화를 9일 청계천 광통교 하부공간 '생명나눔의 벽'에 공개한다"며 "국민들이 기증인에게 보내온 감사와 응원의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했다. 초상화는 재능기부로 완성했다.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벌이는 행사"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만 2974명이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2014년 우리나라의 100만명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9명에 불과해 스페인(36명), 미국(27명), 이탈리아(23.1명), 영국(20.4명) 등에 비해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