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소녀상 철거' 공식 언급

[9월8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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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지만,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8일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8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피해자 합의 이행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는 미래를 중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다만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는 앞으로도 논란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한일 합의를 착실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당연히 소녀상 문제를 포함한 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박 대통령은 그동안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해 왔다"고 했다.


▲8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두 정상이 지난해 12·28 위안부 합의 이후의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앞으로 한·일 관계는 더욱 순풍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박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날로 고도화하는 데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일 관계를 순조롭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아베 총리가 회담에서 요구한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논란이 (한일관계 개선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박근혜 정부 임기 전반기 중국과의 관계를 두텁게 하면서 일본과는 거리를 두던 기조가 후반기에는 전통적인 한·미·일 3국 공조 기조로 완전히 복원된 느낌을 준다. (…) 북한 핵·미사일이라는 질곡의 안보 요인이 한국의 외교적 운신의 폭을 제한하고 기존 구도의 틀을 유지시킨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에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인식을 전하고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향해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용어로 소녀상에 관한 입장과 요구를 밝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며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아베 총리가 소녀상에 대해 언급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명한 언급을 피한 채, "(보도 내용을) 확인해주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8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20대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하는 장면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일보는 "애초 기념촬영은 지난 1일 개회일에 예정됐었으나 당시 정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한 새누리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무산됐다"며 "정치권 원로드은 20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삐걱댔지만 여야가 국민의 눈 높이에 양보와 협상력을 발휘해 협치의 진수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8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채소 가격 폭등으로 추석 차례상 준비에 부담이 커졌다면서 1만7000원으로 살 수 있는 채소양을 지난해와 올해 각각 비교했다.


중앙일보는 "추석을 앞두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7888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3%나 상승했고 시금치는 ㎏당 2만2139원으로 지난해(7733원)보다 186%, 풋고추는 100g당 1645원으로 지난해(806원)보다 104% 올랐다"며 "원인은 올여름 폭염이다. 특히 채소류는 지열의 영향을 많이 받고 고온에 취약하다. 배·사과 등의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의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다"며 "박종필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올여름 가뭄과 폭염이 더해지면서 해충과 질병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배추뿐 아니라 다른 채소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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