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삼성전자…오도 가도 못하는 한진해운

[9월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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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노트7)의 배터리 폭발 및 자연발화 사고와 관련, 판매 중단 조치와 함께 ‘전량 리콜’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다수의 신문들은 고개 숙인 삼성전자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2016년 9월3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서울신문은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출고 이후 2주 동안 국내외에서 팔린 140만~150만대를 포함해 통신사 매장에 있는 물량까지 250만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며 “당초 폭발을 일으킨 배터리만 무상 교체해 줄 것이라던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의 조치”라고 보도했다.


▲2016년 9월3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도 고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 교환 방침을 발표하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한국일보는 “고 사장은 배터리 셀 내 분리막 불량으로 양극과 음극의 성분이 만나게 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며 “삼성전자는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약 2주가 걸려 우리나라의 경우 19일부터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교환 가능 시기는 최대한 빨리 공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9월3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 논란과 새누리당의 본회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은 국회가 하루 만인 2일 정상화됐다. 동아일보는 2일 오후 정 의장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은 3당 원내대표를 만나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정 의장 앞에서 악수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모습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굳은 표정과 대비된다”며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정 의장의 20대 국회 정기국회 개회사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 의장이 이를 거부해 여야 대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3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2일 오전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웃고 있는 모습과 같은 시각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의원 20여명이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을 비교해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국회 파행 상황은 2일 정 의장이 본회의 사회권을 박주선 부의장에게 넘기고, 정 의장이 ‘여당의 (개회사에 대한)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선에서 일단 진정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개회사 파문은 앞으로 벌어질 여소야대 국회의 ‘맛보기’라는 평가”라고 보도했다.


▲2016년 9월3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국내외에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구에 배를 대지 못한 채 인근 바다 위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세계 곳곳에서 선박 억류와 입출항 거부가 속출하는 데다, 대체 배편을 찾느라 해상운임까지 폭등해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논의될 때부터 운송 차질은 예견됐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게재했다. 국민일보는 “해양수산부는 중소기업 화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상 운송 관련 보험인 적하보험을 활용해 냉동화물 손상 등 화물 피해를 처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보상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밝힌 대책이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등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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