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국회, 첫날부터 '충돌'

[9월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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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일 문을 열자마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쏟아내자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해서다. 이날 대다수의 신문은 국회 파행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2016년 9월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1일 밤늦게 국회에서 정 의장 집무실을 찾아가 우 수석 논란 등을 언급한 개회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 수석과 관련한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고위공직자 비리전담 특별수사기관 신설 필요성을 거론했다”면서 “이어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 우리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고 그로 인한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 또한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을 통해 전했다. 조선일보는 “새누리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 신설과 사드 배치 반대에 동조하는 듯한 언급을 하며 일방적으로 야당 편을 들고 있다’고 항의하며 추경안 처리 등 의사 일정 진행을 거부했다”면서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와 최고위원 회의를 잇달아 열어 정 의장의 사과가 없으면 정기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또 정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2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 의장이 개회 연설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자 항의의 뜻으로 줄지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보이콧으로 추경안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추경 골든타임론’으로 조속한 처리를 강조해왔던 여당이 결과적으로 추경안 처리에 제동을 건 꼴이 됐다”며 “‘여소야대’ 20대 국회가 정기국회 시작부터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향후 여야 간 대치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2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퇴장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세계일보는 “여당이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등 정 의장의 연설에 강력 반발하는 반면 야당은 정 의장을 적극 옹호하며 국회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한 여당을 맹비난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우병우 지키기를 위해 국회를 보이콧하는 집권당이 말이 되느냐. 새누리당은 민생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9월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의 A조 1차전에서 중국을 3-2로 꺾으며 본선 진출을 향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동아일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청용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서 후반 18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구자철, 지동원, 기성용과 환호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동아일보는 “한국은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에서의 대결 이후 중국과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 31전 18승 12무 1패를 기록하며 ‘축구 굴기’를 내세운 중국에 ‘공한증’의 높은 벽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면서 “그러나 이겼지만 수비 집중력을 큰 과제로 남긴 첫 경기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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