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조윤선 배우자, 공정위 사건 수십 건 수임"

[8월3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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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말말

"문재인 대세론? 그런 말 하지말라“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후 안정적인 친문 지도 체제 구축과 문재인 전 대표의 더민주 대선 후보 사실화가 거론되는 가운데 언론에서 선택결과를 예단해버리면 당의 생명력이 죽는다면서 “정 안되면 나라도 도전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한 말.


“이번 폭염은 150년에 한 번 발생할 확률, 기상학적 이변”
- 고윤화 기상청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여름 날씨 예측실패로 오보청 논란을 빚었던 기상청의 날씨 예보와 관련한 여러 비판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보완 진행, 예보관 육성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며 한 말.


“우병우의 ‘변호인’인가, 청와대 체통에 맞지 않아”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병우 수석 논란 진행상황과 관련해 청와대가 우병우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배역을 등장시키고 있다며 청와대 체통에 맞지 않게 흘러간다고 지적하며 한 말.  

문화체육교육관광부(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후 ‘1분 브리핑’으로 논란을 빚었던 조윤선 후보자의 청문회가 31일 예정된 가운데 의원시절 배우자가 조 후보자가 속한 국회 상임위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한 사건을 수십 차례 수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과다한 생활비와 보도통제 등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을 받아왔다.


3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조윤선 후보자가 국회의원부터 지금까지 장관, 정무수석 계속 중요한 보직을 맡고 있지 않나. 그런데 (김앤장에 근무하는) 배우자가 국가의 정보조직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사건을 수십 번 수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나 조윤선 장관이 국회의원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피감기관인) 정무위원회라는 상임위원회를 2년간 역임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관 내정 소감을 말하는 모습.(뉴시스)

그는 아내가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인데. 변호사인 남편이 그 정무위 피감기관을 상대로 하는 사건을 수임하는 것이 한두 건 정도는 우연으로 나올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배우자가 약 8, 90건의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수임을 했고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기간에 사건 수임이 26건”이라며 “우연이라고는 전혀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서는 서울변호사회에 가서 경유증이라는 것을 받아야 한다. 사건을 수임하고 서울변호사회에 가서 경유증을 받은 기록이 2건”이라며 “변호사회로부터 저희가 입수한 자료기 때문에 팩트는 정확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누가 보더라도 배우자 간의 관계가 한 분은 정부기관의 장이고 한 분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의 수임인이고, 누가 봐도 이건 문제가 많고 그 결론이 어떻게 나리라고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윤리규범에서도 이걸 금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윤선 배우자께서 사건 수임한 것은 개인은 거의 없고, 전부 다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해서 공정거래위원회 또는 정부를 상대로 하는 사건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충격적”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1년 생활비 5억’ 논란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에서 돈이 많다고 소비를 좀 더 한다고 이게 다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3년 반 전에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이미 이것이 드러난 내용이었고, 그때 또 본인도 베푸는 삶을 살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고쳐나가겠다고 말씀했는데 지금 청문회에서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게 저는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좀 더 구체적으로 “총 재산 신고액이 52억이다. 관보에 기재된 2013년 재산이 46억이라 5억1000만 원이 늘었다. 총 그 기간에 소득이 34억이었고, 세금이 11억이었다. 그러면 약 한 23억 4000만원에서 증가액 5억 원을 빼면 한 18억3000만원이 나온다. 그런데 제출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직불카드의 총액이 배우자를 포함해서 2억 3000만원”이라며 “나머지에 대해서 저희가 추가로 증빙을, 증명을 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서류가 도달해 있지 않은 상태여서 너무 이런 비증명 지출이 많지 않느냐. 현금이든 또는 말 못할 뭐가 있지 않을까 싶은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예측과 추측을 할 수 있는 것도 있는데. 정말 조금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부분 이어서 오늘 조윤선 후보자의 답변을 듣고 판단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분 브리핑’ 후 국민일보에서 준비 중이었던 칼럼의 제목과 내용이 문체부의 연락으로 바뀌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이것도 좀 사실이라고 그러면 심각하다”면서 “문체부 직원들이 일부 도와줄 수 있다고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불리한 기사마저 전화를 통해 유형무형의 얘기를 한다는 자체는 반드시 오늘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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