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김소희 선수가 17일(현지시간) 리우올림픽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19일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금메달과 태극기를 든 김소희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19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김소희의 금메달은) 한국의 리우올림픽 7번째이자 유도 레슬링 복싱을 포함한 격투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금메달이다. 많은 기대를 받지 않았지만 어느 격투기보다 강한 승부욕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밟았다"며 "전날까지 나흘 연속 노골드의 깊은 침체에 빠졌던 한국은 김소희의 금메달로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할 희망을 되살렸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김소희는 "이 기쁨을 느끼게 해주려고 하늘이 그동안 이렇게 나를 힘들게 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하늘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며 "김소희는 첫판인 16강전에서 페루의 홀리사 디에스 칸세코를 10-2로 무난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8강과 4강, 결승전에서 모두 한 점 차의 진땀 승부를 벌였다"고 전했다.
▲19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김소희는 (결승전) 3라운드 들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7차례나 경고를 받고 3점을 내주는 등 추격당했다. 상대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는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했다며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김소희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그를 감찰해온 이석수 특별감찰관 모습을 각각 1면에 실었다.
▲19일자 조선이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 '검찰수사 앞에 선 민정수석'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찰해온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18일 우 수석 감찰 결과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우 수석 수사를 의뢰했다"며 "야당들은 물론, 정진석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 일부도 "우 수석 사퇴는 불가피하게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특별감찰관은 의경 복무 중인 장남(24)이 운전병으로 선발되도록 우 수석이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며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특별감찰관법은 감찰 대상자의 비위(非違)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 또는 증거인멸을 막아야 할 때 수사 의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한겨레는 1면 머리기사 '현직 민정수석 초유의 검찰수사 직면'에서 "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를 거부해온 우 수석의 거취가 중대 기로에 섰다"며 "대통령 직속의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검찰에 수사의뢰함에 따라 그동안 ‘의혹만으로 사퇴시킬 수 없다’며 우 수석을 감싸온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조처를 취할지 관심이 모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청와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우 수석 사퇴는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며 "그러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도 요구하고 있어 이 특별감찰관의 거취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9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렸던 다섯살 소년이 구조된 뒤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는 "시리아 반군매체가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피투성이의 시리아 소년 옴마르 다크네시(5)의 모습이 전세계인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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