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선수단이 태권도와 여자골프를 앞세워 다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17일 대다수 주요 일간지들은 올림픽 관련 사진과 소식을 신문 전면에 내걸었다.
▲17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과 세계일보는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바하 올림픽 골포코스 오륜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을 담았다. 서울은 관련기사에서 “예상했던 유도와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으면서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가까스로 종합순위 10위(금 6개, 은 3개, 동 5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17일 시작하는 태권도와 여자골프에 금빛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5명이 출격하는 태권도는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 최강인 여자골프도 ‘금빛 샷’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이 의기투합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라고 게재했다.
▲17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올림픽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환하게 웃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은 관련기사에서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두 사람(장혜진, 기보배)의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전 준 결승전은 달라진 코리안 올림피언의 진면목을 보여준 대표적 장면이었다”며 “이제는 즐기는 자의 시대”라고 전했다. 앞서 장혜진은 1세트 두 번째 화살이 갑자기 분 초속 6m 강풍 때문에 3점 과녁에 꽂히자 “빙긋 웃었”던 바 있다. 국민은 또 다른 관련기사에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북한이 자랑하는 ‘체조영웅’ 이세광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전했다.
▲17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한국 탁구 대표팀의 선봉 정영식이 세계 최강 중국과의 일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1면에 담았다. 조선은 관련기사에서 “올림픽 탁구 종목은 중국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1988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탁구에서 나온 금메달 30개 중 26개를 중국이 가져갔다”며 “리우 센트루3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전, 천하의 중국이 오랜만에 긴장했다”고 전했다. 조선은 “비록 정영식은 세트스코어 2대3으로 분배했고, 한국도 단체전에서 3패를 당하며 3~4위 전으로 밀려났지만 팬들은 오랜만에 중국 만리장성에 도전한 정영식에서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17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가 16일 리우에 입성한 모습을 대문사진으로 선택했다. 중앙은 사진설명에서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손연재는 올림픽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손연재는 ‘열심히 준비했다.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9~20일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17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한편 동아일보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양자 통신 위성’ 발사에 성공하는 16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의 모습을 1면에 담았다. 동아는 관련기사에서 “양자통신은 광자너 전자 같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보안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도청이나 감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양자위성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보다 앞서나가면서 도·감청 방지 핵심 통신기술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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