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이어 개인전 金 장혜진, 다크호스서 세계 최고로

[8월13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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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 국가대표 장혜진이 독일 리사 운루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은 장 선수의 우승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장혜진이 금메달을 확정받고 조용히 흐느꼈다. 절치부심했던 지난 4년의 세월, 대회 전 금메달 예상 후보로서가 아니라 다크호스 정도로만 여겨졌던 세월이 스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는 기쁨이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게 자신을 잡아준 그 무엇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의 주장 장혜진이 늦었지만 가장 큰 꽃을 피웠다그간 장혜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나갈 여자 대표팀 3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4등을 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지난 7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솜사탕맛이라고 했던 장혜진은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에는 초코파이 맛이라고 했다. 초코파이는 장혜진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리우에 와서도 매일 한 개 이상 꼬박꼬박 먹었다. 개인전 금메달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인 듯 했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지난 4월 장혜진은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강채영에 단 1점 앞서 턱걸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기량이 탁월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마지막 1장의 티켓을 따내기 쉽지 않았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우행 막차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절망을 모르는 뉴올림피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장혜진과 박상영 등 신세대의 긍정의 힘을 1면으로 보도했다. 조선은 사람들이 포기를 생각할 때 누군가는 희망을 찾았다. 리우올림픽을 통해 우리 사회는 달라진 스포츠맨, 새로운 한국인을 목격하고 있다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으며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결국 이를 달성하는 올림피언들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중앙일보는 학창 시절 같은 학년인 기보배에게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장혜진은 이번에도 세계 1위 최미선과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의 그늘에 가릴 수밖에 없었다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부담은 덜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 장혜진은 지난 8일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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