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대 특파원 "중국 사드 압박, 소강상태 가능성"

[8월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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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손학규 정계복귀, 더민주에 국한된 것 아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손학규 전 대표는 본인이 대권 주자가 안 되더라도 야권이 통합되어야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을 던진 분이기 때문에, 지금 새로운 정치 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야권 통합의 장에서 본인이 대선주자로 나오겠다는 뜻이라며 한 말.


"올해 더위, 역대 두 번째"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올해 무더위는 수퍼 엘니뇨로 인한 바닷물 온도 급상승,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북중국 쪽에서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고온 공기가 불어와 시너지를 냈고 다음 주말 이후 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며 한 말.


"국민 59%, 김영란법 기존대로 엄격하게 시행해야"
- 배종찬 리서치 앤 리서치 본부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김영란법 기준 완화여부에 대해 연령대를 막론하고 기준안대로 엄격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 많았는데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적용대상에서 국회의원이 빠진 점은 결정적인 옥의 티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 말.


▲새누리당 김영우 비대위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환구시보'를 들어 보이며 오늘 사드 관련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기사가 실렸다며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결정한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상용비자 발급 제한이나 한류 견제, 관영매체를 통한 비난여론 주도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양정대 한국일보 베이징 특파원은 9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주말부터 관영매체들의 공세적인 보도태도가 다시 완화되는 듯한 분위기"라며 "올림픽이 시작됐고 다음 달 항저우에서 G20정상회의도 열리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소강상태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상황을 전했다.


양 특파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명이 베이징을 방문해 베이징대 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여기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만나 사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며 "중국 쪽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양국 간 적극적인 의사 소통 부재로 신뢰에 금이 갔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적교류를 통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양 특파원은 "극한 상황까지 가겠느냐는 낙관론과 사드가 북핵 문제와 연동돼 북한 제재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아직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놔야 한다"며 "중국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하게 만들겠다는 것보다 그 시점을 늦춰서 중국측에 유리한 협상을 벌여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특파원은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한 내용 등이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 사설을 통해서 반발하는 내용이 보도됐다"며 "우리 정부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G20정상회의 등 여러 계기를 통해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외교적으로 좀 더 성숙하게 풀 수 있는 전략적인 스탠스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 특파원은 "더민주의 초선의원 6명에 대해 오늘자 관영매체들은 의의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며 "환구시보나 신화통신들이 의원들의 베이징 도착 소식, 일정 소개,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의원 비판 발언, 또 한국 정치권 내부의 논란, 이런 것들을 보도하긴 했지만 대부분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양 특파원은 "실제 8일 의원들이 도착했던 베이징 공항이나 중국학자들과 가진 좌담회 현장에는 중국 기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국 내부 논란을 부추기는 식으로 보도를 해온 게 결과적으로 자기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단언할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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