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의원 11명과 만나 경북 성주 성산포대로 확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5일 국민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1면에 담고 관련 기사를 함께 배치했다.
▲5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이 "성주군민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성주군이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검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강경 입장을 고수했던 박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지역 여론을 감안해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다만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언급이 '사드 배치 지역 전면 재검토'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현 시점에서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평가작업을 다시 벌여 '제3의 부지'를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서 후보지로 오르내리던 곳 성주군 염속산, 까치산 등에 대해 '사드 배치 지역으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이미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에서 성주 지역 내 다른 부지의 가용성을 검토를 요청한다면 사드 배치 부지의 평가기준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성주군민대책위는 "장소 변경이 아니라 성주군 배치 자체에 대해 반대하기 때문에 완전 철회때까지 반대운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혀 실제로 입지 변경 요청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4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관련 사진과 기사를 1면에 담았다.
▲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기상청은 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 35.7도, 대전 35.5도, 수원 35.1도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들이 많다고 밝혔다"며 "이날 강원 영서와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고 보도했다.
▲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열섬 현상이 겹친 도심은 상황이 심각했다. 4일 서울 주요 지역에서 측정한 온도는 차량 배기가스, 복사열 등이 겹쳐 40도를 훌쩍 넘겼다"며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 등 제조업체들은 이번 주 생산직 근로자들이 단체 휴가에 들어가면서 공장 가동을 멈췄다. 하지만 제철소 등 업종 특성상 가동을 멈출 수 없는 곳은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호소도 잇따랐다. 환경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환경 변화가 심할수록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날씨로 인한 개인 스트레스는 집단 스트레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의학계는 경고한다"며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은 해외 연구에서 폭염이 강할수록 폭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날씨는 인간의 심리, 충동 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리우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중에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역대 최대 207개국이 참가한 리우올림픽은 6일 개막해 22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다. 사상 최초로 난민팀이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며 "한국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한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북한은 156번째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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