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는 관련 사진을 1면에 담았다.
▲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수영·테니스 등 9개 경기장과 메인프레스센터 등이 밀집한 올림픽 핵심 지역인 바하올림픽파크 전경을 1면에 싣고 "리우올림픽 선수촌에는 매일 각국 선수단이 입촌식을 열 때마다 전통 댄스파티가 열린다. 댄서들은 브라질의 숲을 상징하는 녹색 의상을 입고 삼바, 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열정적으로 몸을 흔든다"며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훈련을 이유로 (환영 공연에) 빠졌다. 대신 윤성범 선수단장 등 임원들만 자리를 지켰다.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이 그려진 배지와 인공기를 달았다. 북한 임원들은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엄숙한 표정으로 서서 가끔 박수만 쳤다"고 전했다.
▲2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2015년 시리아를 탈출해 난민 대표팀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다니의 모습과 인터뷰를 1면에 함께 담았다. 중앙일보는 "2012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시리아 수영대표로 출전했던 마르다니는 지난 2015년 시리아를 탈출하던 보트가 망망대해에서 멈추자 언니와 함께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자매가 보트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그리스에 도착했다. 천신만고 끝에 자유를 얻은 마르다니는 독일 베를린에 정착했고, 올림픽 사상 최초의 난민 대표팀에 뽑혔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바다 한가운데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 낸 소녀가 올림픽에 도전하는 스토리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르다니의 실력은 메달을 딸 정도는 아니지만 그의 기구한 사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며 "마르다니는 “물속에선 시리아인과 독일인·난민을 구분하지 않아요. 한국인들도 우리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2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 주변이 연일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수상경기장의 오염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AP통신은 수상종목 경기장과 유명 관광지 해변 등의 수질·모래 샘플을 채취, 분석한 결과 미국·유럽 기준치의 최대 170만 배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며 "이 정도 수치는 수영·요트 등 종목의 선수들이 실수로 한 모금만 흡입해도 복통이나 호흡기 증상, 또는 심각한 뇌염까지 초래하는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서울신문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부두에 수출 차량들이 선적을 기다리는 모습과 함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논할 때 가장 많이 나온 표현 중 하나가 '수출 외끌이형 성장'이었다. 실물경제의 양대 축인 '수출'과 '내수' 중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내수 외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정부는 8월부터는 수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것이 구조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일자 세계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벌이는 잔혹한 실상을 '종교 전쟁'의 수단으로 미화하며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의 막다른 길에서 대안이 없을 때 테러리즘에 이끌리게 된다"며 소외된 무슬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촉구했다. 독일 뮌헨의 성모교회에서는 '쇼핑몰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에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유대교 교도들도 참석해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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